영국 총선 결과가 나왔는데 좀 골 때리게 나왔다.
나도 영국 의회 제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영국의회의 총 의석수는 650석으로 보통 과반인 326석 이상을 차지한 정당이 여당이 되고 당연히 여당에서 수상이 나온다. 그런데 양당제가 아니라 다수당제다 보니 아주 가끔 제1당이 의석수 과반을 못 먹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렇게 되면 hung parliament라고 한다. 이럴 경우엔 보통 2개 정당 이상이 연정을 하여 과반 의석을 만들 수 있으면, 이 연정이 여당 행세를 하면 된다. 참고로 가장 최근의 hung parliament는 1974년 2월 총선이었는데, hung parliament의 영향으로 이래저래 흔들거리다 결국 그해 10월 다시 총선을 치뤘다.
이번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지난 선거에 비해 거의 100석 정도를 더 챙기면서 306으로 13년만에 제1당이 됐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 반면 집권당이었던 노동당은 258석에 그쳤는데 양쪽다 연정할 세력이 없어서 제대로 hung parliament가 됐다. 노동당이 연정을 노릴 만한 제3당인 자유민주당이 57밖에 못 가져옴에 따라 노동-자유민주당 연정을 하더라도 315석으로 326석에 모자라기 때문. 물론 보수-자유민주 연정이 성사되면 산술적으로는 326석을 챙겨올 수 있지만 워낙 정치색이 달라 실질적으로는 불가능.
진짜 골 때리는 건 이래저래 정치적 해법을 못 찾으면 원칙적으로는 여왕이 여당을 고르게 돼 있다능. 영국 왕실은 정치에서는 손 떼고 살았지만, 가끔 형식적으로나마 정치적 제스춰를 취해야 할 일이 있으면 보통 수상에게 자문을 구해왔다. 그런데 지금은 그 비어 있는 수상 자리를 채워야 한단 말이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좌에 앉은 1952년만에 처음으로 영국 정치의 향방을 결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말년에 이게 뭔 꼴이냔 말이지... %@%$#Y^#...
@ 본인도 좀 놀라지 않을까. ㅡㅠㅡ "난 얼굴 마담 아니었어? 나한테 그런 권한이 있었어?"
나도 영국 의회 제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영국의회의 총 의석수는 650석으로 보통 과반인 326석 이상을 차지한 정당이 여당이 되고 당연히 여당에서 수상이 나온다. 그런데 양당제가 아니라 다수당제다 보니 아주 가끔 제1당이 의석수 과반을 못 먹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렇게 되면 hung parliament라고 한다. 이럴 경우엔 보통 2개 정당 이상이 연정을 하여 과반 의석을 만들 수 있으면, 이 연정이 여당 행세를 하면 된다. 참고로 가장 최근의 hung parliament는 1974년 2월 총선이었는데, hung parliament의 영향으로 이래저래 흔들거리다 결국 그해 10월 다시 총선을 치뤘다.
이번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지난 선거에 비해 거의 100석 정도를 더 챙기면서 306으로 13년만에 제1당이 됐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 반면 집권당이었던 노동당은 258석에 그쳤는데 양쪽다 연정할 세력이 없어서 제대로 hung parliament가 됐다. 노동당이 연정을 노릴 만한 제3당인 자유민주당이 57밖에 못 가져옴에 따라 노동-자유민주당 연정을 하더라도 315석으로 326석에 모자라기 때문. 물론 보수-자유민주 연정이 성사되면 산술적으로는 326석을 챙겨올 수 있지만 워낙 정치색이 달라 실질적으로는 불가능.
진짜 골 때리는 건 이래저래 정치적 해법을 못 찾으면 원칙적으로는 여왕이 여당을 고르게 돼 있다능. 영국 왕실은 정치에서는 손 떼고 살았지만, 가끔 형식적으로나마 정치적 제스춰를 취해야 할 일이 있으면 보통 수상에게 자문을 구해왔다. 그런데 지금은 그 비어 있는 수상 자리를 채워야 한단 말이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좌에 앉은 1952년만에 처음으로 영국 정치의 향방을 결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말년에 이게 뭔 꼴이냔 말이지... %@%$#Y^#...
@ 본인도 좀 놀라지 않을까. ㅡㅠㅡ "난 얼굴 마담 아니었어? 나한테 그런 권한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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