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츠키지 혼텐 (시부야), 스시 혼진 (이케부쿠로), 스시로 (와코시)
분류 : 일식/스시(회전 초밥, 카이텐 스시)
평점 : ✭✭
간단평 : 소위 100엔 회전 초밥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싼 맛에 먹는 음식.
가격 : 스시 한접시(2조각)당 100-120엔
주소 및 지도 :
츠키지 혼텐 東京都渋谷区宇田川町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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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혼진 東京都豊島区西池袋 1丁目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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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로 埼玉県和光市白子 2丁目 17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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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 회전 초밥집을 세군데 가보고 내린 결론은 '맛있는 100엔 초밥집은 왠지 없는 것 같다'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래야 할 것도 같다. 도쿄에서 애초에 맛을 기대하고 100엔 초밥집을 찾아다닌 것 자체가 뻘짓.
식당을 평가할 때는 크게 두가지 요소, 맛과 가격이 고려 대상이다. 보통--조금 어폐가 있다만--절대적인 맛과 가격대 성능비가 미묘한 긴장 관계를 이루기 때문에 딱히 어떤 음식점이 최고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맛있고 싼 집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럼 맛과 가격을 다시 나눠서 생각해보자.
요리의 맛은 두가지, 재료와 요리사의 솜씨, 거의 두가지에 의해서 결정된다. 물론 식사를 할 때의 기분, 누구와 식사를 하느냐, 식당의 분위기 따위도 맛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런 것들은 간접(?)적인 요소들이다. 음식의 가격은 크게 세가지: 식재료값, 요리사의 인건비, 그리고 그 밖의 부대비용--이를테면 자릿세 따위--의 요소로 나눌 수 있을 텐데, 단순한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서도 재료의 품질과 재료값, 요리사의 솜씨와 요리사의 인건비는 양의 상관관계를 갖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맛있는 음식이 맛없는 음식에 비해 비싼 것이 정상.
그밖의 부대비용은 그런 원칙적 상관관계는 없지만, 경영의 측면에서 보면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게 논리적이다. 예를 들어 도쿄 긴자의 한가운데에 엄청난 자릿세를 내서 가게를 차린다면, 굳이 재료값과 요리사 인건비에 인색해질 필요는 없다. 결국 좋은 재료와 훌륭한 솜씨의 주방장을 비싼 돈을 주고라도 데려다 쓰게 되는 논리다. 그래서 사실 비싸고 맛있는 집은 (싸고 맛있는 집에 비하면) 찾기가 어렵지 않다.
그래서 맛집 찾기의 진정한 쾌락(?)은 싸고 맛있는 집을 찾아내는 데에 있다. 결국 비싸지 않은 재료를 이용하는 솜씨좋은 주방장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 그렇게 봤을 때, 이윤을 여럿이 나누지 않아도 되는 소규모 자영업 식당이 이런 조건을 만족할 확률이 높은 편. 정말 허름하고 낙후된 가게들 중에 숨은 맛집이 많은 것도 여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그리고 사실 입소문이 많이 안 난 집이면 더 좋다. 맛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가게에 손님이 많아지는데, 이 경우 음식값을 올릴 수 있다. (물론 이 가게 음식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탄력성이 있느냐에 따라 이로 인해 매상이 늘 수도 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만약, 하루 손님이 주방장이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음식의 양보다 많은 상황이라면, 음식값을 올려서 손님이 줄어도 상관이 없다.)
똑같은 음식을 1인분 만드는데 드는 주방장의 노동력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가격이 오르게 되면, 이 주방장의 솜씨가 부가가치를 생산했다고 할 수 있겠다. 뭐, 사람에 따라서는 주방장이 소비자를 착취한다고 우기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게, 음식값을 올리지 않아서 가게에 줄이 엄청 길다면,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눈에 보이는 금전적 손실은 없지만, 음식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에 해당하는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면 가격을 얼마나 올리느냐에 따라 손님들을 착취하는 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아무튼 주방장이 '먹고 사는데 충분하면 됐지, 뭐'라며 자신의 부가가치를 금전적으로 구체화시키는데에 관심이 없다면, 마지막으로 남은 건 재료값. 결국 주방장이 얼마나 싼 가격에 좋은 재료를 공수해올 수 있느냐에 달렸다. 그런데 도쿄의 횟집의 문제는 다른 모든 조건이 만족된다고 하더라도, 저 마지막의 재료값을 낮출 방법이 없다. 세계 최대의 수산 시장인 츠키지 시장을 중심으로 엄청나게 많은 양의 수산물이 유통되는 도쿄에서 싱싱하고 질 좋은 생선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겠느냔 말이지. 정말 '돈보다 의리'라며 아주 싼 값에 생선을 공급해주는 아주 각별한 관계의 어부 친구라도 두지 않은 이상 불가능한 이야긴데, 사람들 입소문을 탄 스시 공장 같은 분위기의 100엔 스시집이랑은 확실히 어울리지 않는다.
분류 : 일식/스시(회전 초밥, 카이텐 스시)
평점 : ✭✭
간단평 : 소위 100엔 회전 초밥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싼 맛에 먹는 음식.
가격 : 스시 한접시(2조각)당 100-120엔
주소 및 지도 :
츠키지 혼텐 東京都渋谷区宇田川町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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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혼진 東京都豊島区西池袋 1丁目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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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 회전 초밥집을 세군데 가보고 내린 결론은 '맛있는 100엔 초밥집은 왠지 없는 것 같다'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래야 할 것도 같다. 도쿄에서 애초에 맛을 기대하고 100엔 초밥집을 찾아다닌 것 자체가 뻘짓.
식당을 평가할 때는 크게 두가지 요소, 맛과 가격이 고려 대상이다. 보통--조금 어폐가 있다만--절대적인 맛과 가격대 성능비가 미묘한 긴장 관계를 이루기 때문에 딱히 어떤 음식점이 최고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맛있고 싼 집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럼 맛과 가격을 다시 나눠서 생각해보자.
요리의 맛은 두가지, 재료와 요리사의 솜씨, 거의 두가지에 의해서 결정된다. 물론 식사를 할 때의 기분, 누구와 식사를 하느냐, 식당의 분위기 따위도 맛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런 것들은 간접(?)적인 요소들이다. 음식의 가격은 크게 세가지: 식재료값, 요리사의 인건비, 그리고 그 밖의 부대비용--이를테면 자릿세 따위--의 요소로 나눌 수 있을 텐데, 단순한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서도 재료의 품질과 재료값, 요리사의 솜씨와 요리사의 인건비는 양의 상관관계를 갖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맛있는 음식이 맛없는 음식에 비해 비싼 것이 정상.
그밖의 부대비용은 그런 원칙적 상관관계는 없지만, 경영의 측면에서 보면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게 논리적이다. 예를 들어 도쿄 긴자의 한가운데에 엄청난 자릿세를 내서 가게를 차린다면, 굳이 재료값과 요리사 인건비에 인색해질 필요는 없다. 결국 좋은 재료와 훌륭한 솜씨의 주방장을 비싼 돈을 주고라도 데려다 쓰게 되는 논리다. 그래서 사실 비싸고 맛있는 집은 (싸고 맛있는 집에 비하면) 찾기가 어렵지 않다.
그래서 맛집 찾기의 진정한 쾌락(?)은 싸고 맛있는 집을 찾아내는 데에 있다. 결국 비싸지 않은 재료를 이용하는 솜씨좋은 주방장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 그렇게 봤을 때, 이윤을 여럿이 나누지 않아도 되는 소규모 자영업 식당이 이런 조건을 만족할 확률이 높은 편. 정말 허름하고 낙후된 가게들 중에 숨은 맛집이 많은 것도 여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그리고 사실 입소문이 많이 안 난 집이면 더 좋다. 맛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가게에 손님이 많아지는데, 이 경우 음식값을 올릴 수 있다. (물론 이 가게 음식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탄력성이 있느냐에 따라 이로 인해 매상이 늘 수도 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만약, 하루 손님이 주방장이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음식의 양보다 많은 상황이라면, 음식값을 올려서 손님이 줄어도 상관이 없다.)
똑같은 음식을 1인분 만드는데 드는 주방장의 노동력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가격이 오르게 되면, 이 주방장의 솜씨가 부가가치를 생산했다고 할 수 있겠다. 뭐, 사람에 따라서는 주방장이 소비자를 착취한다고 우기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게, 음식값을 올리지 않아서 가게에 줄이 엄청 길다면,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눈에 보이는 금전적 손실은 없지만, 음식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에 해당하는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면 가격을 얼마나 올리느냐에 따라 손님들을 착취하는 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아무튼 주방장이 '먹고 사는데 충분하면 됐지, 뭐'라며 자신의 부가가치를 금전적으로 구체화시키는데에 관심이 없다면, 마지막으로 남은 건 재료값. 결국 주방장이 얼마나 싼 가격에 좋은 재료를 공수해올 수 있느냐에 달렸다. 그런데 도쿄의 횟집의 문제는 다른 모든 조건이 만족된다고 하더라도, 저 마지막의 재료값을 낮출 방법이 없다. 세계 최대의 수산 시장인 츠키지 시장을 중심으로 엄청나게 많은 양의 수산물이 유통되는 도쿄에서 싱싱하고 질 좋은 생선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겠느냔 말이지. 정말 '돈보다 의리'라며 아주 싼 값에 생선을 공급해주는 아주 각별한 관계의 어부 친구라도 두지 않은 이상 불가능한 이야긴데, 사람들 입소문을 탄 스시 공장 같은 분위기의 100엔 스시집이랑은 확실히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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