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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1 리켄 & 와코 (4)
  2. 2009/12/05 우리 동네 와코시는요~ (7)
일전에 와코시에 대해서 주절거린 적이 있는데, 뭐, 실험 얘긴 없다는 태클(?)도 들어왔겠다, 오늘은 이곳에서의 일상에 대해서 잠시. 하루 일과는 보통 8시 전후로 시작. 눈 뜨고 샤워하고, 커피잔에 시리얼 타먹거나 전날 사다놓은 빵, 떡 따위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집을 나선다. 이곳 숙소 실내 모습은 전에 소개했으니 생략하고, 건물은 이렇게 생겼다. 미처 몰랐는데 8층 건물이었... 그래도 우리집이 1층인 건 알고 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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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렇게 찍어 놓으니 꽤 커보이네.


집에서 연구실까지는 걸어서 약 12분. 도착하면 보통 9시 전후. 연구실이 있는 건물은 물질과학연구동으로 아래 사진처럼 생겼다. 사진으로 담아놓으니 좀 멀쩡해보이는데, 직접 보면 엄청 흉하다. 캠퍼스 전체가 뭔 공단 같다, 우중충... 뭐, 캠퍼스 생긴 시절이 시절이었으니--1960년대--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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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인파를 피하기 위해 보통 11시 45분 정도까지 일하고, 점심을 먹는다. 식사 메뉴는 크게 우동/소바 중 택일 코너, 라면 코너, 메인 요리 코너, 덮밥(돈:

저녁은 보통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역시 캠퍼스 내 카페테리아에서... 저녁 메뉴에서는 덮밥 및 파스타가 사라진다. 뭐, 카페테리아라는 게 다 그렇지만 메뉴가 좀 단조로운 편... 그래도 가격은 싸다. 한끼가 400엔 이내로 커버가 되니까... 일본 물가/밥값 생각하면 감지덕지지.

저녁 먹고 한 9시까지 일하다 퇴근하곤 했는데, 요샌 좀 일이 안 풀려서 조금 더 늦게까지 있는 편. 아래 사진이 바로 내 목숨과도 같...지는 않고, 나의 이곳에서의 세달을 책임져줄 cell이었으나, 현재까지는 전혀 협조적이지 않다, 시발놈. ㅠ.ㅜ 얘 때문에 아주 그냥 환장하시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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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실험이 뭔지에 대한 설명은... 다음에 진지하게 한번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 ㅡㅠㅡ 과학은... 수학의 도움 없이 설명하기 너무 어렵다. orz

알만한 사람만 아는 얘기 하나.

알만한 사람만 아는 얘기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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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와코-시는요, 진짜 진짜 좋아요. 와코시에는요 기차역도 있고요, 자동차도 다니고요, 커다란 수펴마켓도 있거든요. 수퍼마켓에 가면 제가 좋아하는 센베이도 종류별로 진짜 진짜 많아요. 와코시가 세상에서 제일 제일 좋아요.

자, 장난질은 그만치고, 이 동네 얘기나 잠깐 해보자. 일단 와코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몇가지. 도쿄에서 북서쪽으로 사이타마현으로 딱 넘어가면 위치한 도시로, 면적 11km2의 쬐끄마한, 도시라기도 뭐한 동네다. (참고로 도쿄에 있는 천황궁 코쿄의 면적이 7.4km2이다.) 인구는 2008년 집계로 76,221명 추산. (출처: 위키피디아.) 와코시가 내세울(?) 게 있다면 역시나 리켄의 캠퍼스가 일본 여기저기에 7갠가로 퍼져 있는데, 그중 본부가 이곳 와코-시에 있는 리켄이라는 정도. 또 리켄 정문의 바로 길 건너편에 혼다의 기술개발부서가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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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켄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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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맞은 편의 혼다 R&D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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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코시에 건널목에 보행자용 누름 버튼(보탄)이 있는 곳이 딱 한 군데 있는데, 그게 리켄 정문 앞에, 혼다 R&D Center로 건너가는 건널목에 있다. 보탄을 누르면 "기다려 주십시오(おまちください:오마치쿠다사이)"라고 뜬다. 보탄을 누르기 전엔 보탄 밑에 뭐라고 적혀 있었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요~.


그 외에는? 별거없다. 글 서두에 어린 아이의 멋모르는 과장된 표현들을 빌려 봤는데 설마 와코시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곧이 곧대로 믿은 분은 없겠지. ㅡㅠㅡ 암튼 조금 특이한 점은 와코시역 밑에 와코시 중심가가 있는데 반경 200m 정도의 원 안에 미용실이 자그마치 13개가 들어 있다. 그 외에 이발소도 몇개 더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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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녹색 동그라미가 있는 곳이 미용실 위치. (눈에 잘 안 띈다고? 안다. 그렇지만 한번 찍고나니 고치기 귀찮더라고... -_-a)


자, 와코시의 미용실 사진 퍼레이드.

그래도 일본에서 나름 유명한 모스 버거도 하나 있다. (모스 버거가 꽤 큰 체인이긴 한가보다. 위 구글 지도에 보면 우측 상단에 Maruyamadai라고 돼 있는 밑에 1丁目(1초메)라고 써 있고, 그 바로 밑에 모스 버거의 빨간 M자 로고가 보이는가?) 한번 가서 먹어 봤는데, 특별히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햄버거가 너무 작아서, 받아 드는 순간 좀 맥빠졌달까나... ㅡㅠㅡ 그거랑 맛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무슨 그런 말씀을... 맛은 생리적 반응이기도 하지만, 심리적인 반응이기도 하다. 보기도 좋은 떡이 괜히 먹기도 좋은 게 아니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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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와서 첫 주말에 라면을 먹었던 판잣집 라면 가게. 오늘 점심으로 가서 또 먹어 봤는데, 라면은 맛있다. (근데 좀 짰는지 하루 종일 목 마르다. ㅡㅠㅡ) 그렇지만 야끼교자는 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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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는 진짜 별로 할 말 없는 동네다. 이런 4각 육교도 특이하다면 특이하다고 해줘야 되나?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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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도로들이 대체로 좁다보니, 인도들도 좁은데, 와코시에서 딱 한군데 인도가 유난히 넓은 곳이 있다. 거기는 바닥에 빨간색, 파란색으로 색칠을 해놨는데, 뭔가 했더니 보행자용, 자전거용 구분이다. 그렇지만, 뭐, 별로 의미는 없는 구분이다. 혹시 일본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이걸 보고 자라서, 신호등 녹색, 빨간색처럼 본능적으로 구분이 가능한지 모르겠다만, 나 같은 사람은 어느색이 보행자용인지 헷갈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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