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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07 이건, 뭐, 죽도 밥도 아녀 (3)
  2. 2010/05/08 체질개선 (5)
관련글 : 체질개선, 체질개선 실패

위의 글들 올린 이후로도 이렇다할 기회가 안 보여서 (카페테리아에서 두어번 더 보긴 했는데, 남자들한테 둘러싸여 식사중이었던 관계로 차마 다가가 말은 못 붙여봤다. -_-,,) 내일만 기약하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거의 3주가 지났네. -_-,,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서 사나이 결심 굳히고, 무대뽀 정신을 발휘, 출근 시간에 맞춰 아가씨가 일하는 건물 근처의 벤치에서 죽치고 앉아 1시간쯤 기다렸는데... 에... 오늘 출근을 안 한 건지, 이 아가씨 출근 시간은 좀 심하게 고무줄인 건지 못 봤다, 아놔.

그런데 출근하는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목에 혼자 한가하게 벤치에 앉아 아이패드 갖고 잡지 읽고 있으니 이게 진짜 민망하고 쪽팔린 거 있지. 사람들이 "쟨 저기서 왜 저러고 있는 거야?"하고 쳐다보는 것 같은...데, 뭐, 사실은 도둑이 제발저린 심리겠지만... 그 벤치 앞을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은 내가 거기에서 그러고 10분을 앉아 있었는지, 30분을 앉아 있었는지, 1시간을 앉아 있었는지 알 게 뭐야? 게다가 똑같이 1시간을 죽치고 앉아 "저치는 뭐하느라 저러고 있나" 관찰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사실 내가 뭐 때문에 얼마나 그러고 있었는지 알 수조차 없잖아! (음, 나의 아이패드를 호기심과 부러움 가득 찬 눈으로 쳐다본 걸까? ㅡㅠㅡ)

죽치고 앉아 있는 건 좋은데, 그래 기다렸다가 마주쳐서는 어쩔 계획이었냐고? 에이, 싸다귀를 맞더라도, 싸다귀 맞고나서 얘기해줘야 재밌지, 미리 말해주면 싱겁잖아... ㅡㅠㅡ (그렇다고 싸다귀 맞을 짓을 하겠다는 건 아니고...)

@ 이건, 뭐, 체질개선도 실패하고, 체질개선 실패에도 실패하는 분위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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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다짐도 벌써 몇번 한 것 같긴 한데, 막상 찾아보니 확실한 증거는 별로 없네. ㅡㅠㅡ 암튼 최근 몇년새 블로그가 계속 진지?심각?해져서 좀 불쾌-_-하다. 신변잡기, 헛소리도 좀 하는 명랑블로그로 체질 개선을 해야겠다. ㅡㅠㅡ

그래서 말인데, 요새 여기 누가 들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언 좀 구해볼까나, ㅋㄷ.

리켄(지금 내가 있는 연구소) 카페테리아에서 점심 먹다가 꽤나 매력적으로 생긴 아가씨가 한명 눈에 띄었는데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을까요? ㅡㅠㅡ 이름도, 성도 모르고, 일본인은 아니고 혼혈인 거 같음. 이목구비는 꽤나 서구적으로 생겼는데 머리는 완전 까맣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걸 엿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일본어도 비교적 잘 하는 것 같고, 이곳 연구실 사람들에 의하면 독일어를 하는 걸 본 적이 있다고 함. 영어를 한다는 증거는 없으나, 기본적으로 영어는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음. 생긴 것 외에 유일하게 아는 정보는 어느 건물에서 일하는가 뿐이 없음, ㅋㅋ.

주변에 다리 놔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서, 그냥 무작정 들이대는 것 뿐인 것 같은데, 뭐, 기발한 아이디어나 훈늉한 pick up line이 있으신 분들의 많은 제보 바랍니다. (이 블로그를 오랫동안 구독해온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만한 이야기지만) 참고로 성공률은 무진장 나쁘고, 정작 중요한 순간엔 긴장도 제법 하지만, 무작정 들이대는 거 고민만 하다가 결국 수줍어서 포기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 좌충우돌 니혼세이카츠 본격적으로 시작되겠군화.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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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