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공급'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10/15 수요-공급 곡선, part2 (2)
  2. 2009/08/03 수요-공급은 왜 이리 헷갈릴까? (2)
  3. 2009/07/26 제멋대로 경제학 Q & A, part 4
  4. 2009/07/23 제멋대로 경제학 Q & A, part 2
지난번에 수요곡선과 공급곡선, 그리고 이를 통해서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간혹 뉴스에서 이런 소식을 접합니다, '조류독감이 발생하여 닭값이 떨어졌다' 내지는 '태풍으로 쌀농사를 망쳐서 쌀값이 올랐다.' 그리고 이런 소식을 접할 때면 거의 누구나 '조류독감으로 인해 사람들이 닭고기를 기피하니까 닭에 대한 수요가 줄었을 거고, 그래서 닭값이 떨어졌구나', '태풍으로 농사를 망쳤으니 쌀 공급이 (평소에 비해) 부족할 거고, 그래서 쌀값이 올랐구나'라고 직관적으로 이를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걸 수요곡선-공급 곡선을 통해서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요?

이에 대한 답을 하기에 앞서 다음의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정부에서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를 입수하고는 국민들이 담배 소비량을 줄이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담배의 수요가 줄어들어야겠지요. 앞서서 우리는 어떤 물품의 가격이 오르면 그 물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다고 했습니다. 이 원리를 이용하기 위해 정부에서 담배에 대한 세금을 올리는 것이 한가지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게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담배 가격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정부가 담배의 해악에 대한 공익광고를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전개해나갑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담배의 가격과는 전혀 관계없이" 건강을 염려해서 담배를 덜 피우기 시작합니다. 이 경우에는 조류독감이 닭값을 떨구는 것과 똑같은 이치로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이유로 담배의 수요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담배 가격이 떨어집니다!

정부의 첫번째 정책에서는 가격이 오른 결과로 담배의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고, 정부의 두번째 정책에서는 담배의 수요가 줄어든 결과로 담배의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가격 변화와 수요 변화 사이의 시차를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 담배 수요가 줄었다는 한 가지 상황에 대해 1) 가격이 올랐다와 2) 가격이 내렸다는 두가지 서로 다른 관측을 하게 됩니다. 결국 수요와 가격 변화의 선후관계를 살피지 않는다면, 수요와 가격 사이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를 그래프를 통해 다시 살펴 봅시다.

자,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으니, 붕어빵 이야기를 해봅시다. 여름철에는 붕어빵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겨울만 되면 (요새는 좀 덜하지만) 동네마다 붕어빵 노점상이 등장하죠. 여름에야 날도 더운데 따뜻한 붕어빵 따위 생각도 하고 싶지 않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나름 먹음직하죠. 똑같은 가격의 붕어빵을 여름엔 안 사먹다가도 겨울엔 사먹게 됩니다. 붕어빵의 수요가 증가하는 거죠. 이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고 수요 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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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곡선이 우로 이동함에 따라서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이 만나는 점은 공급 곡선을 따라 우측 상향으로 이동합니다. 이 지점이 위로 올라갔다는 것은 가격이 올랐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두 곡선이 만나는 점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거죠. 즉,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이에 반응하여 생산자는 공급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새로운 가격 및 수량의 평형점을 이룬다는 겁니다.

자, 그러면 조금 다른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작년 겨울과 올해 겨울 사이에 붕어빵의 수요는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올해 밀가루 농사가 잘 안 돼서 밀가루 값이 올랐다고 해봅시다. 이 경우에 붕어빵 생산 단가가 오르게 되므로, 붕어빵 장사는 붕어빵 공급량을 줄이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앞선 예에서와는 달리 공급 곡선이 움직이게 되는데 이는 아래 그래프와 같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은, (앞선 예에서처럼 수요 증가로 인해) 붕어빵의 판매가격이 변하면 공급량이 한가지 공급곡선을 따라 움직이지만, 붕어빵의 생산 가격이 변할 때는 공급 곡선 자체가 달라진다(혹은 이동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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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급 곡선이 왼쪽으로 움직일 경우 수요 곡선과 만나는 점은 좌측 상향으로 이동하죠. 이는 공급의 감소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이 가격 상승에 반응하여 수요가 감소하는 현상을 나타내는 겁니다. 반대로 공급이 증가한다면 가격은 하락하고 수요가 증가하겠죠.

앞선 글에서는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할 경우, 가격 변동이 수요나 공급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이를 각각 수요 곡선, 공급 곡선을 통해 표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은 그렇게 고정되는 것이 아니고, 가격 이외의 요인들, 예를 들면 계절이나 유행, 혹은 소득 증가나 감소, 생산 비용의 증가나 감소 등이 변함에 따라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 자체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가격이 변한다는 것을 살펴 봤습니다.

다음에는 수요-공급-가격 변화의 단기적 효과와 장기적 효과 및 수요/공급의 탄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Sumner 교수가 말한 identification problem이 수요-공급 곡선과 어떻게 얽히는지 차례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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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수요-공급에 대해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마침 벤틀리 대학의 스캇 썸너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에 대해 쓴 글이 있어서 소개. 쉽게 쓴 글이지만 그래도 수요-공급 곡선이 뭔지 정도는 알아야 이해 가능한 수준. 원문은 Why is supply and demand so confusing? 이하는 원저자 동의 없이 번역. -_-a

수요-공급은 왜 이리 헷갈릴까?

뭐, 남들은 별로 안 헷갈려할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나한텐 헷갈린다. 몇년전 Bentley의 학력고사(? placement exam)에 "함정이 있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이 모든 문제가 시작됐다. 그 문제의 문제는 커피가 건강에 나쁘다는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하면 차의 수요에 무슨일이 생기겠냐는 거였다. 물론 여기서 커피와 차는 상호 대체 가능한 품목이다. 커피가 건강에 나쁘다면 커피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할 거고, 그러면 당연히 차의 수요는... 흠,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그로부터 몇년 후, 만큐(역자주: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자, 만큐의 블로그)의 미시경제학 교과서 4장의 도입부에 이런 설명을 발겨했다:
냉동 요거트의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보자. 수요의 법칙에 따르면 사람들은 냉동 요거트를 더 많이 사먹게 될 거고, 그와 동시에 아이스크림은 덜 사먹게 된다.
자, 이걸로 커피/차 예시는 해결된 셈이다. 커피가 건강에 나쁘다면, 커피값은 떨어질 거다. 커피와 차는 서로 대체 가능한 상품이니까, 커피 값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사람들이 차를 덜 살 거란 이야기가 되는군.

그런데 정말 그럴까? 만큐의 요거트 예에서 가격이 떨어지면 "공급의 법칙에 따라 사람들이 요거트 판매(생산)를 줄여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논리적"으로 따졌을 때 어떤 상품의 판매량과 구매량은 같아야 한다면, 어딘가 아귀가 맞지 않잖아.

4장의 "Problems and Applications"로 가면 이야기가 더 복잡해진다. 12번 문제를 보자:
뉴욕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의 샴페인 업계가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많은 (샴페인) 사업가들이 비싼 샴페인 가격에 들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가격이 더 폭등해버리면 수요가 급감할 거고, 그러면 가격이 다시 폭락할 까봐 걱정하고들 있다"고 한다. 이 상황에 대해 이 사업가들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 뭐가 잘못된 걸까?
처음에는 마케팅이 샴페인 수요를 증가시켰고, 그로 인해 가격과 공급 모두 오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만큐는 앞서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이 요거트를 덜 산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는 샴페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할 텐데... 그렇담 여기에도 뭔가 모순이 있군.

이 내용은 전부 제3판에 있던 이야기다. 그런데 4판에서는, 스탈린 시대의 단체 사진에서 얼굴을 지운 것처럼, 12번 문제는 불가사의하게 사라지고 없었다. 다른 문제들은 전부 그대로였는데 말이다. 나는 만큐에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제가 왜 없어졌냐고 이메일로 문의를 했고, 그는 교재를 사용하는 교수들의 피드백을 받고 그에 따라 개정판을 내놓는다고 알려줬다.

요거트 이야기는 4판에도 그대로 있었다. 아마 대부분의 교수들이 요거트 가격이 오르면 소비가 줄어든다는 데에는 동의하면서도, 12번 문제에서처럼 수요-공급을 정확하게 다루는 건 "매우 헷갈린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그때부터 나는 내가 소수자 중 하나라는 걸 눈치채기 시작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가격 변화에 따른 논리 전개"를 좋아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이율이 떨어지면, 투자가 .... 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2. 유가가 떨어지면, 소비자들은 .... 할 것이다.
3.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수출/경상수지는 .... 될 것이다.

이 문제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올해 이율은 굉장히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투자 역시 곤두박질쳤다. 그렇다면 낮은 이율은 투자 감소를 낳는다는 이야기군. 올해 유가도 바닥을 쳤고, 기름 소비량도 줄었다. 그렇다면 기름값이 떨어지면, 기름 소비가 떨어진다는 거고... 자, 이쯤에서 사람들은 뭔가 못마땅해하면서 "이봐, 다른 변수들을 고정시켜 놓지 않았잖아. 뭔가 다른 요인이 있는 거라고"라고 할 거다.

그렇지만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다. 물론 다른 뭔가가 변했겠지. 그렇지 않았다면 애초에 가격/이율/환율이 변할 리가 없잖아! 방금 든 예시들에 "함정" 따위는 없다. 이들은 전부 수요-공급 법칙의 기본이다. 수요-공급 곡선을 그려보자. 그리고 공급 곡선을 왼쪽으로 밀어보자. 가격이 낮을 때 소비도 낮다는 걸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럼 우리는 가격에 대해 뭘 알고 있는지부터 다시 생각해보자. 공급 증가로 인해 가격이 내려가면, 소비(수요)가 증가하고, 수요가 떨어져서 가격이 떨어졌다면, (당연히) 소비는 감소한 것처럼 보인다. 바꿔말하면, 가격(혹은 이율이나 환율) 변동이 발생할 경우, 우리는 소비가 증가할 확률이 50%, 감소할 확률도 50%임을 알 수 있다. 뭐, 여기까지만 알아도 진전이라면 진전이 있군.

최근에 작금의 낮은 유가는 소비자로 하여금 에너지를 낭비하게 만들 것이므로 "좋지 않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것도 꽤나 흥미로운 시각이란 말이지. 왜냐하면 내 생각엔 작금의 낮은 유가는 소비자들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는 걸 반영한 결과기 때문에 좋지 않거든. 사람들이 왜 갑자기 에너지 "절약"을 하냐고? 다들 실직했거든.

간혹 2003년에 Fed(연방준비은행)가 이율을 1%까지 낮추는 바람에 부동산 거품을 키웠다며, Fed가 큰 실수를 한 거라는 이야기를 접하곤 한다. 나는 2003년에 이율이 낮았던 건 투자가 낮아서 그랬는 줄 알았는데...

사람들은 환율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 모든 걸 꿰뚫었다는 듯이 말한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개방 거시 경제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지만, 사람들이 달러화 가치 추락의 의미를 이야기할 때면, 사람들이 무슨 이야길 하는 건지 궁금해진다. 달러가치가 애초에 왜 떨어졌는데? 조금 더 안다는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갑자기 달러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자, 그럼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알 수 있겠군. 그런데 외국인들이 왜 달러를 원하지 않지? 더 이상 미국을 상대로 경상수지흑자를 내고 싶지 않단 이야긴가? 그렇다면 그건 왜지? 저금을 조금 덜 하고, 투자를 더 많이 하려고? 그들이 무역수지 균형을 잡고 싶어한다면 우리한텐 어떤 영향이 있는 거지? 결국 우리 무역적자가 없어질 거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거 아닌가? 그러면 그게 미국 경제엔 어떤 영향이 있다는 거지? 수출 증가? 아니면 수입 감소?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 Fed에선 NGDP1를 타겟삼아 통화정책을 펼친다고 해보자? 근데 그 다음엔? 자, 54년간 온갖 예측들이 빗나가는 걸 관찰하면서 이끌어낸, 썸너 규칙을 보자:

사람들이 수차례의 경기순환 동안 어떤 경향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이야기할 때, 그 경향은 이미 지속가능하단 거다. 그게 아니라면, 그 경향이 뒤집히기 전에 우리는 죽고 없겠지. 언젠가는 뒤집힐 수 있겠지만, 그게 뒤집히는 걸 볼만큼 오래 살 게 아니라면,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경향이란 게 뭘 말하는 거냐고? 아시아 국가들이 호주나 미국에 돈을 빌려주지 않는 거? GDP 대비 의료비가 계속 증가하는 거? 이것과 관련해서는 "비의료비용"에 대해 생각하는 편이 더 쉬울 거다. 500년마다 GDP 대비 의료비용이 절반씩 떨어진다고 생각해보자. 그래도 RGDP2가 양호한 수준으로만 계속 증가한다면 비의료비용에 지출할 수 있는 총액은 계속 증가할 거다. 영원히 지속될 순 없다고? 나라면 거기에 돈은 안 걸 거다.

경제학 강의를 위한 지침들

우리가 수요-공급에 대해 가르칠 때 학생들이 아무것도 배우는 게 없을 수도 있을까? 내가 보기에 (가격통제나 세금 따위에 응용하기에 앞서서) 수요-공급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두가지만 배우면 될 것 같다:

1. 수요나 공급 변화의 효과.
2. 가격과 물량 변화로부터 추론하기.

나는 평균보다 훨씬 나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내가 그동안 깨달은 건 다음과 같다. EC101(역자주: 경제학의 가장 기초과목, 경제학개론쯤 되려나?)을 수강하는 거의 모든 학생들은 수요나 공급에 충격이 왔을 때 그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플로리다의 오렌지 농장에 서리가 내린다면, 오렌지 가격이 어떻게 될지 다들 잘 알고 있다. 중국에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자동차를 사기 시작하면 유가가 어떻게 될지도 다들 안다.

내가 깨달은 다른 한가지는, 가격과 물량의 상관관계를 해석할 줄 아는 학생은 거의 없다는 거다. 더더욱 문제는, 학기가 끝났을 때에도 여전히 모른다는 거다. 나는 간혹 조금 더 상급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나 MBA 학생들에게 다음 문제를 물어보곤 한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화가격이 $6일 때 평균적으로 100명의 사람들이 영화를 본다고 하고, $9일 때는 300명의 사람들이 영화를 본다고 한다. 이는 수요 공급의 법칙에 위배되는가?

정말 정말 극소수의 학생들만 이 문제의 답을 안다. 더 큰 문제는, 학생들이 대부분 이 문제에 '함정'이 있다고들 생각한다는 거다. 사실 이보다 더 단순한 문제는 없는데 말이다. 수요-공급의 기본 중에 기본이다. 이는 영화에 대한 수요가 변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는 질문에 불과하다. 내 생각에 수요-공급의 법칙에 대해서 이보다 더 단순하고 직설적인 문제는 없는데 말이다. 저녁 시간에는 영화에 대한 수요가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가격이 오른다. 공급량이 이에 반응한다. 뭐가 그렇게 어렵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문제를 틀린다. 학생들은 수요-공급에 대해 알아야 할 두가지 중 한가지를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EC101을 수강하러 오고, 두가지 중 한가지를 안 채로 떠난다. "공급을 변화시키는 5가지 요인"이나 "수요를 변화시키는 5가지 요인" 따위를 아무생각없이 외우게 하는 것보다, 경제학이 뭔지에 대해 설명하는, 경제학자들을 identification problem3을 해결하는 탐정으로 묘사하는, Freakonomics(역자주: 시카고 대학의 경제학자 스티븐 레빗과 저널리스트 스티븐 더브너가 뉴욕 타임즈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같은 글/책들을 읽으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경제학을 가르치는 다른 사람들이 이글을 본다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 정말이지 우리가 플로리다 오렌지 농장에 서리가 내리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학생들에게 가르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수요와 공급은 부록에 넣고, 필요하면 공부하라고 하는 대신에, 4장을 통째로 identification problem으로 채우는 거다. 정말 전문적인 내용들은 경제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나중에 더 배울 수 있게 하면 된다. 어쩌면 identification problem도 너무 어려울 수 있으니, 수요-공급은 그냥 재낄 수도 있다. 기회 비용, 인센티브, 한계 분석 등만 가르치는 거다.

어떤 제안도 좋다. 가끔 신문, 심지어는 엘리트 신문이라는 뉴욕 타임즈, 파이낸셜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의 신문을 읽을 때도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든다. 신문의 경제면 기사들과 경제학은 점성학(astrology)과 천문학(astronomy)의 관계쯤 되는 것 같다. 가격/이율/환율이 내포하는 의미에 대한 논의는 건 토성이 물병자리의 별 중 하나라는 게 무슨 의민지 논하는 것만큼이나 쓸모없는 이야기다.

PS. 그렉 만큐가 이 글을 읽는다면 말이지: 이 책을 예로 들었다는 건, 이 책이 가장 좋은 미시경제학 교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PPS. 타일러 코웬(역자주: 조지 메이슨 대학의 경제학자, 코웬과 알렉스 타바락의 블로그)가 이 글을 읽는다면 말이지: 요 위의 PS는 무시하시구랴. 아직 선생(이랑 알렉스가 공저한) 책은 내가 못봤거덩.


역자주:
1NGDP, 2RGDP: 여기서 길게 얘기하기는 좀 그렇고, nominal gross domestic product와 real gross domestic product의 약자. 전자는 GDP 측정 당시의 통화단위와 가치를 그냥 사용한 것이고, 후자는 이를 인플레이션에 대해 보정한 것. 보통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위험하지 않은 수준(0-3% 정도)으로 묶는 걸 목표로 펼치는데, NGDP 성장률을 목표로 잡아서 펼칠 수도 있음. 이 차이가 뭐냐고? 거시경제학은 경제학자들 중에서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니, 내가 여기서 간단하게 설명할 내공은 절대 안 되므로 일단은 패스.

3Identification problem: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수요-공급 이론에 따르면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상품의 거래량과 가격이 결정된다. 이 이론은 참 그럴 듯한데, 실제 세계에서 어떤 상품에 대한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이 어떻게 생겼는지 우리는 모른다는 거다. 왜냐하면 가격이 아닌 다른 다양한 변수에 의해 어떤 상품의 수요나 공급은 수시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측 가능한 지표는 어떤 상품의 가격과 거래량인데, 이를 통해서 실제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을 역으로 추적하는 일은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다. 이런 류의 문제를 (parameter) identification problem이라고 한다. 이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에 수요-공급 곡선에 대해 이야기할 테니, 그때 조금 더 자세히 자루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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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장이 정말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면 왜 모든 사람이 시장주의자가 아닌가요?

A) 지금까지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간단한 예를 들어 비교적 긍정적인 관점에서 살펴봤는데요, 시장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계속해서 갑과 쌀의 예를 들겠습니다. 쌀 생산의 한계비용이 충분히 낮아서 쌀값이 30만원 이하로 형성된다면 이 경우에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쌀의 시장가격이 35만원이라면, 쌀값이 모자라서 쌀을 못 사먹는 사람이 발생한다고 했죠.

흔히 생각하는 이상적인 경우는 갑이 자신의 이윤을 조금 줄이더라도 자기보다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쌀값을 낮추는 겁니다. 그런데 이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격이 낮아지면 대부분의 경우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갑이 갖고 있던 쌀이 모자라게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올초에 가뭄이 극심했던 태백의 예를 들어보죠. 가뭄이란 이야기는 물의 공급이 줄어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경우 물값을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둘 경우 물값이 오르겠죠. 그런데 물이란 게 생존에 꼭 필요하고, 물을 대체할 경쟁 품목이 없는 물건이라 시장에 맡겨두면 상수도를 쥔 회사가 폭리를 취할 여지가 많습니다. 수도 민영화에 크게 반대하는 이유가 그런 데에 있죠. 그래서 시장에 맡기는 대신에 정부가 관리하면서 물값을 통제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뭄이 들었는데도 물값이 인위적으로 낮다보니 수요가 줄지를 않는 겁니다. 공급이 줄었는데 수요가 그대로면 물고갈 현상이 발생하는 거죠. 가뭄이니까 물부족이 당연한 거 아니냐는 이야기는 맞습니다만, 이때 물 사용의 우선순위가 중요하다는 거죠. 우선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될 물이 가장 우선일 거고, 그 외에 간단히 손발을 씻는 정도, 그리고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고, 그 외에 세차나 정원에 물주는 것 등은 뒤로 밀려나는 게 정상이겠죠. 중요한 건 똑같이 10리터의 물이라고 해도 용도에 따른 그 가치가 다르다는 거고, 가격의 등락이 일어날 경우 그 가격에 따라 개개인이 자연스럽게 자신이 생각하는 각 용도별 물의 가치와 가격을 비교해서 우선순위가 정해지게 되면 평소에 비해 물이 부족하겠지만, 물이 완전고갈되는 일은 막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뭄의 정도에 따라서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도 남지 않았다면 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이렇게 가격이 낮을 때 특정 상품의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건 소비자 개개인은 시장 전체에서 그 상품의 수요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가격대비 효용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을 가져다 쓸 수 밖에 없는 거죠. 쌀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별 소비자는 쌀 수요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가 없기 때문에 쌀의 가격대비 효용을 고려해서 자신이 사고 싶은 만큼을 사게 되고, 그렇게 되면 조금 늦게 오는 사람에게는 돌아갈 쌀이 없는 거죠.

갑이 이 문제까지 해결해야겠다고 하면, 쌀값을 낮춘 상태에서 일인당 살 수 있는 쌀의 양을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할당제가 되는 거죠. 그런데 이것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앞서든 예에서는 중간 상인도 없고, 시장 규모도 작아서 가능할 것도 같아 보이지만, 현실세계에서 이를 적용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거죠.

그래서 정부가 등장합니다.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한가지는 쌀값이 모자란 사람에게 쌀값을 지원해주는 거고, 다른 한가지는 갑이 쌀 생산량을 늘렸을 경우 발생하는 손해분을 메워주고 쌀을 더 생산하게끔 장려하는 겁니다. 이것도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전자의 경우 소위 쌀값이 모자란 사람을 어떻게 찾아서 얼만큼을 지원해주느냐의 문제가 있고, 후자의 경우엔 쌀의 시장 가격과 정부의 목표 가격의 차액을 메워줘야하는데, 대체작물의 등장이나 새로운 품종 개발로 인한 생산량 증가 등의 수많은 변수로 수요-공급이 계속해서 변하는 실제 세상에서 이 가격차를 어떻게 찾느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어떤 변수를 인위적으로 조정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전부' 예상한다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상찮았던 부작용에 대해 끊임없이 반응해야하는 골치 아픈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겠죠.

사실 이건 굉장히 어려운 문제고, 명쾌한 해결책은 저도 갖고 있는 게 없습니다. 게다가 아직까지는 모든 개인이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의 이윤 추구를 하는 경우를 가상했는데 (쌀 생산자가 갑 한명 뿐임에도 독점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죠) 독과점 상황에서 폭리로 인한 소비자 착취나, 거대자본을 비롯한 다양한 사용자들의 노동자 착취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까지 다룬 것들에 비하면 조금 더 이념적이고 정치적인 부분이라 앞으로 틈틈히 이야기를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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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격이 수요-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A) 지금까지 거의 모든 논의를 가격이 수요-공급에 의해 결정이 되었다는 가정 하에서 진행했는데, 실제로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앞선 글에서 수요-공급에 의한 가격 결정에 대한 개념적 이해와 실생활에서의 경험 사이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간단히 언급은 했는데, 그게 정확히 무슨 말인지 다시 생각해봅시다.

쌀 생산자 갑이 있습니다. 일년에 쌀을 십톤 생산하는데, 자신의 노동력을 제외한 비료, 농기계 등등에 드는 생산비용이 천만원이라고 합시다. 생산한 십톤의 쌀을 팔아서 일년간 먹고 살아야 할테니 갑은 천만원 + 일년간 먹고 살 정도의 가격에 쌀을 팔기를 원하겠지요. 여기서 '일년간 먹고 살 정도'라는 건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겠습니다만 보통은 사회 전반적인 생활 수준 범위 내에서 개인이 원하는 최소한의 생활비가 결정됩니다. 그 최소한의 정도가 일년에 이천만원이라고 하면 이 쌀 생산자가 원하는 쌀 가격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적어도 십톤에 삼천만원은 받기를 바랄 겁니다. 그리고 이 이천만원+알파가 갑의 노동에 대한 가치가 되겠습니다.

논의를 간소화하기 위해 중간상인 없이 갑이 쌀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는 경우를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쌀 소비자는 총 100명이 있습니다. 이중 10명은 100kg에 50만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고, 20명은 45만원, 40명은 40만원, 20명은 35만원, 나머지 10명은 30만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해봅시다.

문제는 쌀의 생산자 갑은 수요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 수 없고, 쌀의 소비자 역시 쌀의 공급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갑은 처음에 그래도 내가 일년간 뼈빠지게 일했는데 오천만원은 벌어야지라는 생각에, 생산비용 천만원을 감안해서 100kg에 60만원의 가격표를 붙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아무도 안 사는 겁니다. 60만원의 가격으로는 공급 과잉이 발생하는 겁니다. '이쯤에서, 너무 비쌌나?' 싶어서 가격을 50만원으로 낮춥니다. 그러자 10명이 와서 총 1톤어치의 쌀을 사갔지만, 그 이상은 팔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40만원으로 다시 깎습니다. 그러자 60명이 더 와서 총 1톤어치의 쌀을 사갑니다. 여전히 쌀이 남습니다. 쌀값을 35만원으로 더 깎았더니 20명이 더 와서 2톤어치의 쌀을 사갔습니다만 여전히 1톤이 남았습니다. 5만원을 더 깎았더니 10명이 와서 마지막 1톤어치를 사갔습니다. 갑은 자신이 생산한 쌀을 다 팔았고, 쌀 더 없냐고 사러 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쌀 값이 30만원이 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공급과잉이 발생한 거죠.

그런데 이때 쌀의 평형 가격은 얼마일까요? 쌀을 50만원 주고 산 사람도 있고, 쌀을 30만원 주고 산 사람도 있다는 거죠. 갑이 쌀을 팔아 벌어들인 총액이 3900만원이니까 100kg 당 39만원일까요? 아니면 마지막 한톨을 팔아 치울 수 있었던 가격인 30만원일까요?

문제는 공급자나 수요자나 모두 상호간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겁니다. 갑은 쌀 수요에 대한 정보가 사전에 없었기 때문에 수요가 전혀 없는 가격대인 60만원에서 출발해서 쌀값을 조금씩 조금씩 낮추게 된 겁니다. 반면에 쌀을 50만원 주고 산 사람들은 쌀값이 6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떨어지자 '이 가격이면 조금 비싸기는 한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쌀의 공급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 안 사면 나중에는 모자라서 못 살지도 몰라'라고 생각해서 50만원을 주고 사게 됩니다. 그런데 나중에 쌀을 30만원을 주고 산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후회를 하겠지요.

자 일년이 지나서 갑이 다시 쌀을 내다 팝니다. 전년도의 기억을 떠올려서 5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그랬더니 올해는 어쩐 일인지 아무도 안 삽니다. 그래서 가격을 45만원, 40만원, 35만원 차례로 낮춰 봤는데 여전히 아무도 안 삽니다. 30만원까지 낮췄더니 갑자기 사람이 몰립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100kg씩만 사가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어떤 사람은 쌀을 120kg, 어떤 사람은 110kg, 어떤 사람은 100kg을 달라고 합니다. 쌀의 적정가격이 35만원 이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쌀값이 비쌀 때는 100kg씩만 샀지만, 쌀값이 30만원이 되고보니 쌀을 조금 더 많이 먹어도 되겠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그래서 쌀을 다 팔고 보니 줄의 끝에 있던 20명 정도가, '어, 쌀 더 없어요?'라고 하는 겁니다. 쌀값이 30만원일 때는 공급 부족이 발생한 거죠. 쌀의 평형 가격은 30만원보다는 비싸다는 이야기입니다.

자, 또 일년이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쌀값을 35만원으로 잡아봤습니다. 사람들이 지난해에 쌀이 모자라서 못 사는 사람이 있었단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올해는 30만원까지 값이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쌀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90명의 사람이 와서는 쌀 10톤을 다 사갔고, 더 이상 쌀을 사러 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게 바로 쌀의 평형 가격입니다. 쌀 공급자의 공급량과 쌀 수요자의 수요량이 이 가격대에서 딱 맞아떨어진 거죠.

사람들이 쉽게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30만원에 쌀을 사고 싶어하던 사람들은 쌀을 전혀 못 샀으니 공급 부족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건데 30만원에 쌀을 사고 싶어하던 사람들은 쌀값이 30만원일 때는 수요자이지만 쌀값이 그보다 높을 때에는 수요자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주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내가 무언가를 공짜로 갖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시장의 수요에 반영이 되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죠. 경제학적으로 수요-공급은 35만원에서 평형이 맞춰졌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심리적 거부감이 드는 이유는 쌀값을 30만원으로 잡은 사람들은 저소득층일 가능성이 많다는 겁니다. 자동차나, 대형TV, 아이팟 등의 생필품이 아닌 품목이라면 내가 지불할 수 있는 비용보다 비싸서 못 사는 일이 항상 일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거부감이 안 들겠지만, 쌀이나 물처럼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품목에 대해 시장에서 형성된 평형 가격이 '쌀값이 모자라 쌀을 못 사먹는 사람'을 만들어낸다면 문제가 조금 다른 거죠. 다음에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에는 어떤 게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Q & A의 Q는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서 제가 옛날에 오해했거나 의아하게 생각했던 부분들, 주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점들로 골라가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 혹시 독자분들이 실제로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질문도 받겠습니다. 물론 제가 답을 해드릴 수 없는 질문들도 많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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