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8/08/27 블로그 소개 (2)
  2. 2008/04/26 메모: 써야할 글들 (6)
  3. 2008/03/13 블로그 재개설 (2)
  4. 2006/10/30 불여우 vs IE 논쟁의 사회적 의미 (14)
  5. 2006/10/12 쓰레기 블로그 논란에 부쳐 (10)
  6. 2006/10/08 인기 블로그 만들기 (19)
  7. 2006/10/03 블로그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나? (12)
  8. 2006/09/26 워드프레스 vs 태터툴즈 (29)
  9. 2006/09/24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6)
최근 몇달간 보고 있는 진짜 엽기적인 블로그 하나.

a quarantine station

블로그 내용이 엽기적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블로그 운영자의 방대한 양의 지식과 이를 종합해서 써내는 글솜씨가 완전 ㅎㄷㄷ... 이건 뭐 논문도 아니고... -_-,, 게다가 블로그 업데이트 주기까지 고려하면 이건, 뭐 그냥...

개인적으로는 지향하는 글쓰기 스타일이긴 한데 그건 또 취향 문제니 무작정 추천이랄 것까진 없고, 한번들 가서 구경은 해보시라.

@ 지향하긴 하지만 절대로 가능하진 않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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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블로그에 써야지 생각한 글들이 있는데 하는 일도 딱히 없는데 글들도 못 쓰고 있네, 이런. 뭐, 예고편이라도 올릴 겸, 까먹지 말고 쓰라고 나 자신에게 메모도 좀 해둘 겸. ㅡㅠㅡ

바락 오바마 연설 전문 번역: 이거 시작했다가 요새 오바마가 삽질하는 걸 보니 이녀석도 역시나인가 싶은 게 영 의욕이 안 난다. 뭐, 어쨌든 연설 자체는 명연설이니 번역해서 올리긴 올릴 계획.

우주인 이소연: 한쪽에선 영웅으로 만들고 다른 한쪽에선 죽이고 난리 브루스다. 한국사회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까발려 보여주는 교훈적인 사태다. 할말 많다. ㅡㅠㅡ

국가의 역할과 제리 스프링어: 그렇다. 막장 티비쇼의 대명사 제리 스프링어 쇼의 바로 그 제리 스프링어, 그의 이력에 대해 This American Life를 통해 최근에 새로 배웠다. 옛날 옛적에 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 제리 스프링어가 있었더란다. 그리고 그가 말했다. 복지체계나 사회안전망이 왜 필요한지. 내가 지금까지 들은 어떤 논리보다 간결하고 설득력 있다. @.@

삼성, MB 정부 내각 및 청와대수석들 재산 공개: 자본주의가 민주주의와 만났을 때 왜 상속세가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 꼭 한번 해야겠다.

[펌] 처치-튜링에서 후라이팬까지: 지난번 너부리형님 블로그에서 퍼온 글에 이어지는 글. 퍼와야 하는데 이미지 삽입에서 자꾸 문제가 발생해서... orz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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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맘에 드는 도메인 이름을 찾아서 블로그 이주. 옛날에 티스토리 시절에 썼던 글들은 일단 tistory archive에 다 몰아넣고, 이제부터 새로 시작. 음핫핫. 이번엔 얼마나 갈라나?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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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 주제에 뒷북을 치며 합류할 때에는 그간 쏟아져 나온 의견들을 종합하여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슈를 바라보며 건설적이고 차별화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마땅한 자세이겠지만, 그럴 역량도 기력도 없는 상태에서 몇자 멋대로 끄적여본다. -_-a

이 블로그에서도 몇차례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주인장, 블로그라는 도구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기대가 꽤나 크다. 민족적 단일성이 굉장히 큰 자랑거리라고 생각하는 한국사회에서 개개인은 이런 단일성에 기반한 획일화된 가치체계를 자연스럽게 강요받아온지라, 우리 모두는 다양성의 부족에서부터 자연스레 파생하는 문제ㅡ다양성이 발생(?)했을 때 이를 수용/수렴하는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ㅡ를 안고 있다. 일인미디어가 제공하는 표현의 자유는 그간 매스미디어를 통해 통제되어온 획일화된 가치 체계를 와해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고, 이에 따라 개개인이 다양한 의견을 접하면서, 서로 다른 의견간 충돌을 일으킬 때 이 갈등을 어떻게 해소해야 하느냐에 대해 고민할 여지를 마련해줄 것이라 믿는다. 뭐, 믿는다기보다는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불여우(Firefox) 대 인터넷익스플로러 논쟁은 두가지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첫번째는 논쟁이 불여우 사용자는 IE 사용자를, IE 사용자는 불여우 사용자를 적대시하는 기이한 대결구도로 발전하면서 앞서 언급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성에 대한 몰이해를 아주 구체적으로 표면화시켰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일은 일인미디어 시대 이전부터 비일비재해왔지만, 특정 개인이 불특정 다수를 향한 적대감을 이렇게 공개적이고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창구가 그간 많지 않아왔단 점에서 '구체적으로 표면화'시킨 주목할만한 사건으로 이번 사태를 바라보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문제는 의견 개진의 자세에 있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기본 자세는, 다소 진부한 이야기지만, 다름틀림을 구별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렇다면 다름과 틀림은 어떻게 다를까?

다름이란 사람들이 내 생각에 동의해주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희망은 사실관계에 기반한 논리정연한 사고와 논거를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즉, "내 생각은 너와 다르다. 그 이유는 이러저러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상대방의 의견은 존중하되 그들이 그런 의견을 개진하는 데에 사용된 논거를 공략하는 데에 있다.

반면에 틀림이란 이런 거다. "네 생각은 틀렸다. 그 이유는 이러저러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사고와 논거가 사용됐을지라도, 이런 형태의 의견 개진은 상대방에게 내 생각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다른 말로 하면 이렇다. 나와 너 사이의 의견이 갈린 상황에서 대부분의 경우 '나'는 당연히 '나의 논거'가 '너의 논거'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너의 논거'가 '나의 논거'보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면 애초에 이견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을 테니까. 그런데 여기서 '너'와 '나'를 뒤바꿔 버려도 논리적 모순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생각이 '틀렸다'고 믿는 것은 '너'와 '나'를 바꿨더니 논리적 모순이 발생한다는 착각에 기반하며, 이 착각이야 말로 이 모든 논쟁의 구조 속에 담긴 유일한 논리적 모순이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나 스스로에게는 내 판단의 우월성을 확립시키지만, 상대방에게는 그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런 경우에 양자가 대화를 통해 합의에 이르지 않는다면 어떤 경우에도 내 주장의 논리적 우월성은 확보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리 이야기를 나눠도 끊임없이 평행선을 달릴 경우, '우리는 정말 생각이 다르구나'라고 받아들이고 넘어가면 된다. 사회 구성원 간에 다른 의견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는 해악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개개인이 하나의 의견으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획일주의적 사고방식에 너무 익숙한 것 뿐이다. 홍세화 선생 덕분에 너무도 유명해진 볼테르의 한마디를 곰곰히 되새겨볼 때다. '나는 당신의 견해에 반대한다. 그러나 나는 당신의 그 견해를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

물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 있고, 이때에는 우리는 '다수결'을 통해 이런 갈등(?)을 해결한다. 그렇지만 그 경우에도 더 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의견과 더 적은 사람이 동의하는 의견이 있을 뿐이지 옳은 의견과 틀린 의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실'은 옳고 그름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의견'은 옳고 그름을 확인할 수 없다. 옳고 그른 것은 어떤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그 사람이 그런 의견을 갖는 데에 사용된 논거의 사실관계들이다. 예를 들어 보자. 신이 존재한다는 의견과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견, 인간의 몇천년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분쟁을 제공한 주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이야기를 나눠왔고 다퉈왔고 피를 흘려왔지만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때 신의 존재를 다수결로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신이 존재한다'는 의견이나 그 반대의 의견에 대한 옳고 그름은 사실 확인되지 않는다.

불여우 vs IE 논쟁이 제시하는 두번째 사회적 의미는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만 바라보는 현상황이다. 이것도 최근에 자주 거론된 이슈 중 하나인데 올블로그에서 회자되는 이슈들 중에 블로그, 브라우저 등 IT 산업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 그런데 블로그도 브라우저도 모두 궁극적으로는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수단이자 도구다. 물론 정보 교환을 위한 도구에 대한 정보도 유용한 정보이기는 하지만, 이는 달을 보라며 달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더니, 달은 안 보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바라보는 형상이다. 사실 불여우면 어떻고 IE면 어떠랴. 자기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사용하면 되는 거지. 궁극적으로 블로그가 제공해야 할 정보는 다양한 사안에 대한 개개인의 다양한 의견이다. 정치, 경제,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들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 우리의 화제가 가끔은 손가락이어도 괜찮겠지만, 더 많은 경우에 달이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불여우 vs IE 논쟁 자체에 한가지 의견만 첨언하자면, 주인장은 특정 도구의 우수성이나 사용의 편의성을 떠나 대의 혹은 명분론적 관점에서 반IE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주인장이 이해하기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IE를 통해 브라우저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이미 웹표준이란 것이 존재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즈의 시장점유율을 발판삼아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웹표준을 무시하며 IE용 표준을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주인장이 오해하고 있다면 이에 대한 태클은 얼마든지 환영한다. ^^,,) 뭐,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곧 표준이다'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지만, 사회적 규약을 무시하는 소수의 권력 집단에 대해서는 항상 감시의 눈길을 보내야할 뿐만 아니라,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는 사회정의 구현의 관점에서 개개인이 대의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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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엠파스, 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 조선, 중앙, 한겨례 등의 각종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블로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꽤나 고심이 많은 듯하다. 그런 와중에 다음에서 인쇄기능이란 걸 내놓았더니 저작권을 좀먹는 몹쓸 기능이라며 성토가 심한 모양이다.

주인장, 일인미디어라고 불리는 블로그의 사회성에 대단히 관심이 많다. 태생적으로 꽤나 굼뜬 체제인 민주주의의 발전에 있어서 정보의 원활한 소통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일인미디어는 그동안 정보의 흐름을 일방적으로 주도하던 매스미디어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매체라는 점에서 앞으로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굉장히 관심과 기대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일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이런 일인미디어의 장점은 개개인의 의사표현의 욕구가 개인의 의지 이외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와졌다는 점이다. 그 정보의 내용이 다듬어지지 않았으면 않은대로 개인은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고, 다른 개인들은 철저하게 자신들이 선택한 기준에 따라 정보를 여과해서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다듬어지지 않은 정보가 마구 쏟아져나올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고민을 많이들 해봐야하겠지만, 그렇다고 이걸 무작정 쓰레기라고 불러버리는 건 좀 너무 한 걸... -_-a 블로그의 사회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입장이라면 더더욱.

'사회적으로 공유 가능한 가치를 갖는 글'은 그 내용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표현 형식도 중요한데, '사회적으로 공유 가능한 가치를 갖지 않는 글'을 쓰레기라고 불러버리는 글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갑자기 헷갈리잖아. 인쇄기능과 저작권 보호 사이의 상관관계 혹은 조금 더 정확히는 무상관관계를 지적한 주장의 합리성은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표현의 부적절함을 주장의 합리성으로 둘둘 말아 포장해버릴 수는 없는 법. 그리고 '인쇄 기능이 저작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의 불합리성과 그 주장을 하는 사용자가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건 별 상관이 없는데.. --a 원래가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돈을 쫓는 자본의 생리는 사용자/소비자의 고려 대상이 아니지 않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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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블로그질하는 게 꼭 롤플레잉 게임하는 기분이다. 방문자수, 댓글, 트랙백이 올라가는 건 꼭 레벨업하는 기분. ㅡㅠㅡ 게다가 아이템을 꺼내 쓰는 심정으로 예전에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전에 유지하던 블로그에 기록해뒀던 글들 중 맘에 드는 글들을 다시 올리기도 하고...

암튼 요새 방문자수가 꾸준히 세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비법(?)을 깨달았다. 바로 올블로그'나의 추천 글' 이용하기. 현재로는 48시간 이내에 한개의 글만 추천할 수 있게끔 돼 있는데, 이 48시간이 아주 적절한 싸이클을 제공한다. 아무튼 비결은 다음과 같다.

최군이 말하는 인기 블로그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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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미니홈피 등 일인미디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올전반기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37.1%가 자신의 블로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자료를 링크하고 싶어도 한국인터넷진흥원이란 곳이 로긴 안 하면 자료를 볼 수 없게 해 놨다. 인터넷 '진흥'원씩이나 되는 곳에서 이런 자료 좀 그냥 공개해 놓으면 안 되나. -_-,,) 저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어떻게 참고 살아왔나 궁금할 지경이다.

아무튼 주인장이 보기에 블로깅에 대한 사람들의 모티브는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는 자신이 보유한 인적 네트워크의 확보 및 그 네트워크간의 교류 활성화이고, 다른 하나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자신의 내면 세계에 대한 노출증-_-(뭐, 아직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만, 비주얼 컨텐츠의 표현이 가능한 블로깅을 통해서 개중에는 외형에 대한 노출증의 표출 수단으로 쓰는 사람도 틀림없이 있으리라. -_-,,)이다. 물론 어떤 사람은 전자, 어떤 사람은 후자의 모티브를 가졌다는 이분법적 분리라기보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그 두개가 얽혀서 공존한다.

그렇지만 따지고 보면 블로그의 등장은 교류와 표현 형식의 발전일 뿐, 새로운 모티브 창출은 아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우선 전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아주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원시 부족 사회의 인적 네트워크라는 건 자신이 걸어서든 뛰어서든 물리적으로 접근 가능한 한정된 공간 안에서 형성되고, 그런 물리적 침투가 가능한 공간만이 교류의 장이다. 그렇지만 운송수단의 발전에 따른 운송업의 발전, 그 이후의 전화를 비롯한 각종 통신산업의 발전은, 자신의 물리적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공간으로 개인의 침투를 가능케 해줬다. 한때 유행(?)하던 펜팔이나, 그 이후에 나타난 채팅 같은 걸 생각해보면 되겠다. 그런데 이때까지만 해도 교류의 상대가ㅡ얼굴을 맞대지 않은 이상 서로 자기 자신에 대해 구라를 까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의미에서ㅡ분명하지는 않지만 특정인으로 고정돼 있던 것이, 블로깅은 그 침투를 통한 인적 교류의 형태가 '다소간의 불특정 다수를 포함한 다' 대 '불특정 다수를 포함한 다'의 교류 형태로 바꾸는 역할을 했다. 이런 형태의 변화가 있기는 해도, 사람을 만나고 만난 사람들과 소식을 주고 받는 공간으로서의 블로그는 새로 이사온 옆집에 인사하러 가고, 잔칫집에서 떡 돌리던 옛 생활습관과 그 골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사실 주인장이 주목하고 싶은 모티브는 후자의 것인데, 이는 진입장벽의 약화와 크게 맞물린다. 여기서 말하는 진입장벽의 약화란 블로깅 툴 이용의 용이성 같은ㅡ개인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ㅡ문제보다는, 필터링 기능의 약화 내지는 필터링 주체의 이동이다. 예를 들어, 책이나 신문 등의 형태로 정보 교류가 이루어지던 시대에는, 종이라는 물리적 자원 외에도, 출판이나 인쇄 등에 드는 노동력 등의 인적 자원, 그리고 출판물에 대한 수요가 창출해내는 경제적 가치ㅡ수요의 예측과 이에 따른 출판이라는 경제적 리스크의 부담ㅡ등의 복합적인 요인들이 자연스럽게 필터링을 요구하게 됐고, 그에 따라 개인의 의사 표출의 창구가 제한되어 있었다. 결국 의사 표현에 대한 강한 모티브가 있어도 수단이 제한돼버린 건데 반해, 블로깅은 그런 필터링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 거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모티브의 창출이라기보다는, 표현 형식의 발전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 물론 자신의 사생활(?)을 어느 정도는 엿보이고 싶어하는 노출증과 남들의 사생활을 몰래 엿보고 싶어하는 관음증이라는 인간 본성의 닭 사이드-_-의 과도한 표출 따위가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정적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만, 개인적으로는 사회적 다양성을 형성하는 동력이 될 수 있는, 개인의 의사 표현의 자유가 확대되고 있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문제점이 없지 않다. 사실 필터링의 제거라기보다는 정보(?)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여과의 주체가 개개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건데, 이런 정보의 과잉 공급이 대중의 지식 수준을 필연적으로 높여줄 거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정보의 공급책에 대한 여과 기능이 사라지는 과정에서, 자신이 전하는 정보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이 극도로 옅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정보의 과잉 공급은 어쩔 수 없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 개개인의 여과 기능을 요구하게 되는데, 필터링된 매체를 소화만 하던 개인들이 필터링의 주체가 될 때에, 이미 지니고 있는 지식과 정보의 질이 개개인이 지닌 여과 장치의 질을 결정할 거란 의미에서, 지식과 정보에 대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주인장이 이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그냥 피상적이고 단편적인 생각들인지라,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해답이 딱히 없는데, 블로깅의 양적 팽창을 뒤따르는 퀄리티 컨트럴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다면, 무분별한 정보의 난립으로 결국 사람들이 염증을 느끼고 말 거다. 고로 블러깅 관련 비지니스들이 살아남으려면, 당장의 이윤 추구 이상으로, 자유주의와 시장 경제에 의한 정보 교환으로 인한 지식의 불균형적 흐름 및 축적이 이루어지지 않도록해서, 사람들이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이 과제다. 현재로는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 블로그 사이트들이 이에 대한 총대를 멘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이게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조금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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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를 줄곧(이라고 해봐야 반년 좀 넘게 -_-a) 쓰다가 며칠전부터 태터툴즈를 사용해보기 시작, 몇가지 장단점이 느껴져 이를 정리해볼까 한다.

비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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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동네 벨로님한테 티스토리 초대장이 생겼다길래 하나 달라 그래봤다. 사실 처음에 블로깅을 시작할 때 태터툴즈로 블로그를 만들었다가 좀 맘에 안 들어 하루만에 워드프레스로 이전/관리해온 블로그가 있지만 티스토리와 태터툴즈 1.0 발표 후 태터툴즈도 많이 좋아지는 것 같아 요샌 태터툴즈가 어떤가 궁금해서. ㅡㅠㅡ

순전한 호기심에서 기존 블로그 이사시키는 게 가능한가 알아보고 있는데 그리 간단치 않은 듯하다. 암튼 아직도 이 블로그를 어찌 꾸려갈지는 아직 모르겠다. 주소를 http://stevie-g.tistory.com으로 정할 때는 우리의 Steven Gerrard와 축구 이야기나 열심히 해볼까했지만 뭐, 썩 내키진 않는다. -_-a 암튼 좀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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