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6/07 I'm a runner, too.
  2. 2007/10/08 2007 시카고 마라톤
  3. 2007/10/07 마라톤 준비 (1)
  4. 2006/10/23 2006 라살 은행 시카고 마라톤 (6)
어젯밤 꿈에 볼프강 케털리(Wolfgan Ketterle, 물리학자), 나의 대학원 지도 교수님(물리학자), 나(물리학자), 그리고 우리 누나(응?)가 시카고의 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초반엔 무슨 이야길 나눴는지 기억이 안 나고, 꿈에서 깨기 직전엔 달리기/마라톤 이야길 했는데, 갑자기 볼프강 케털리가 자기는 무릎이 깨져서-_-,, 더 이상 달리기를 못한다며 무릎에 깁스한 다리를 보여주면서 꿈에서 깼다. 이뭥미? -_-,,

참고로 볼프강 케털리는 현재 MIT 교수로, 1995년(이었나? -_-a) 보즈-아인슈타인 응집(Bose-Einstein Condensate)이란 걸 발견하여 2001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탄 독일인 물리학자이자, 마라톤 3시간 이내 완주가 성에 안 차서 2:50에 완주해버린 겁나 빠른 사나이. 마라톤 3시간 이내 완주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로망. 골프로 말하면 소위 싱글과 맞먹는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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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er's World 작년 12월호에서 무단 발췌


@ 그나저나 달리기와 과학이 비슷한 자질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성공(개인적인 기준의 성공이든 사회적 기준의 성공이든)은 다 그런 자질들을 요구한다구,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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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가 출전해서 7등했다는 바로 그 마라톤. 10월초 시카고 날씨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서 진행됐던 이 마라톤은 대회 도중 참가자 한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무더위와 관련된 부작용으로 결국은 대회가 중단됐다. ㅡㅠㅡ

4만 5천명이 등록했는데 만명 정도가 아예 불참했고, 만명 넘게 나가리 되면서 2만 5천명 정도만 결승선을 밟았다.

3시간 30분 정도를 기준으로 레이스  반환점을 돈 사람들에게는 결승선까지 걸어가라는 안내방송을 하고, 그 외의 사람들은 모두 철수시킨 것. 혹서기 마라톤도 아니고 이 무슨...

나는 레이스 반환점은 1시간 57에 돌았는데 그 이후에 쭉 뻗어서 걷다 뛰다 걷다 뛰다 반복하다가 (비공식적으로) 4시간 58분만에 결승선 통과, 간신히 5시간은 안 넘겼다. ㅎㅎㅎ 대회가 중단되면서 이번 대회 공식기록은 없다. (그래도 완주 메달은 주더라, 히히.) 걸어가라는 안내 방송 나올 땐 차라리 잘 됐다 싶더라고... '걸으래서 걸었어요'라는 핑계가 생겼달까나. ㅡㅠㅡ 사실 발바닥에 500원짜리 동전만한 물집이 잡히고 양쪽다리 다 쥐나고, 뛰래도 더 못 뛰었을 거다.

아주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대회가 될 듯하다. ㅎㅎㅎ

@ 워낙에 열이 많은 체질이긴 하다만 작년 매디슨 하프 마라톤 때도 그렇고, 올해 시카고 마라톤도 그렇고, 나 더위에 졸라 약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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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카고 마라톤까지 하루 남았다. 이번엔 3시간 30분 벽을 깨볼까했는데 날씨가 졸라 더울 거라고 한다. 내일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넘나들 거라고... orz 천천히 뛰어야지, 별 수 있나.

어제는 마라톤 패키지 찾으러 갔는데 Tanita(체성분 측정해주는 체중계 만드는 일본 회사)에서 체성분 검사하는 부쓰를 차려놨길래 한번 해봤는데 체중 67kg 중 근육이 59kg, 뼈가 3kg. 체지방은 7.3% 나왔다. --v 특히 내장지방을 1-59등급(1-12까지는 정상, 13-59는 과다로 숫자가 낮을수록 좋음)으로 매기는데 1등급 나왔다.

체내 수분은 64.4%로 남자들의 경우 50-65%가 정상범위라는데 스펙트럼의 위쪽끝에 걸쳤다. 내일 마라톤 뛰어야 하는 걸 감안하면 딱 좋은 수치.

그외에 특이 사항은 기초대사율이 1793cal로 12살짜리 신진대사율을 가졌단다.

그리고 Brooks/Nike 등등에서는 비디오 카메라로 달리는 폼 녹화해서 분석도 해주길래 줄이 짧은 Brooks 부쓰에 가서 이것도 해봤다. 평발임에도 발이 안쪽으로 구르지 않고 아주 neutral gait를 가졌다며 딱히 지적할 게 없단다. (일반적으로 평발은 발이 안으로 구르고, 발바닥 골이 깊은 경우(평발의 반대)에는 발이 바깥으로 구른다고 한다. 그래서 달릴 때 운동화도 이런 성향에 따라 쿠션이나 안정성 등을 선택하게 돼 있다.) 신고 있는 신발이 뭐냐고 묻길래 Asics Gel Nimbus 신는다고 했더니 신던 신발 계속 신으면 된다고. 그러면서 '자기네가 만드는 Glycerin 신어보던가'라는 한마디도 잊지 않더군, ㅋㅋㅋ.

암튼 이래저래 달릴 준비는 다 된 거 같다. 내일 뛰기만 하면 되겠구나. (이제 와서 준비가 안 됐다고 한들 뭔 뾰족한 수가 있겠냐마는... -_-a)

@ 이게 얼마만의 포스팅이여. ㅡㅠㅡ 마라톤 결과는 내일 알려드리지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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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카고 마라톤이 열렸다. 선착순 4만명 등록인데 등록 마감을 놓치는 바람에 orz 올해는 못 뛰고 말았지만 대신 구경하러 갔다. 이번 대회 이야기를 더 풀어나가기 전에 일단 역대 최고 마라톤 기록 20위까지만 살펴보자.

역대순위기록이름국가대회대회순위대회일
12:04:55Tergat, PaulKENBerlin19/28/03
22:04:56Korir, SammyKENBerlin29/28/03
32:05:38Khannouchi, KhalidUSALondon14/14/02
42:05:42Khannouchi, KhalidMARChicago110/24/99
52:05:48Tergat, PaulKENLondon24/14/02
62:05:50Rutto, EvansKENChicago110/12/03
72:05:56Khannouchi, KhalidUSAChicago110/13/02
82:06:05da Costa, RonaldoBRABerlin19/20/98
92:06:14Limo, FelixKENRotterdam14/4/04
102:06:15Munji, TitusKENBerlin39/28/03
112:06:16Tanui, MosesKENChicago210/24/99
112:06:16Takaoka, ToshinariJPNChicago310/13/02
112:06:16Njenga, DanielKENChicago210/13/02
112:06:16Rutto, EvansKENChicago110/10/04
152:06:18Rutto, EvansKENLondon14/18/04
152:06:18Tergat, PaulKENChicago410/13/02
172:06:20Gebrselassie, HaileETHAmsterdam110/16/05
182:06:23Cheboror, RobertKENAmsterdam110/17/04
192:06:33Thys, GertRSATokyo12/14/99
192:06:33Rotich, MichaelKENParis14/6/03

상위 20위까지 기록 중 시카고가 8개, 베를린이 4개, 런던이 3개, 암스테르담이 2개, 로테르담, 도쿄, 파리가 각각 1개씩의 기록을 갖고 있다. 시카고, 베를린, 런던,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등은 코스가 비교적 평탄해서 기록이 잘 나오는 코스로 다들 유명하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대회들이 모두 1960년대 후반까지 좀처럼 깨지지 않던 2시간 10분벽이 허물어진 이후에 시작된 대회들ㅡ시카고(1977), 베를린(1974), 런던(1981), 암스테르담(1976), 로테르담(1975)ㅡ로 그 이후의 급격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세계 기록 갱신을 주도해 나가면서 경쟁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해나갔다는 점.

작년 시카고 마라톤은 10월 9일에 열렸는데 대회 시작전 꽤나 쌀쌀한 날씨로 좋은 기록이 기대됐지만, 시간이 지나며 날씨가 풀려 2시간 7분 2초의 기록으로 끝났다. 2001년 이래로 줄곧 10월초에 열리던 대회를 올해는 다시 10월말로 밀었는데, 이는 세계 기록을 유치(?)하기 위한 주최측의 의도가 숨어있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만 하고 있다.

그렇지만 올해의 경우 대회 내내 쌀쌀한 기온이 유지되긴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면서 장거리 달리기에 아주 고약한 날씨가 계속된 데다가 바람으로 인해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에 비해 많이 떨어지면서 기대했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우승자는 케냐의 ROBERT K. CHERUIYOT로 2시간 7분 35초를 기록해 작년보다도 조금 저조한 기록. 우승자가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스텝을 잘못 밟아 쭉 미끄러지는 헤프닝(?)이 발생하기도. 이 동영상도 곧 유튜브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은데, 찾게 되면 올릴 계획. ^^,,

아무튼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아는 사람들 중에 뛰는 사람이 없던 터라 그냥 우승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6.5km, 17km, 40km 지점에서 구경했는데... orz 저 멀리서 나타났다가 눈앞에서 쌩하고 지나가서는 저 멀리로 다시 사라지는 이 괴물들은 엄청난 속도로 달리고 있음에도 '다다다닥'이라기보다는 '사뿐사뿐'이란 느낌의 힘들이지 않는 듯하고 경쾌한 폼으로 달리는 걸 보노라니 감탄이 절로... 정말 놀라운 것은 40km 지점에서도 6.5km 지점와 똑같은, 전혀 흐트러짐없는 폼으로 달리더라는 것. 너무 가뿐해보여서 얼마나 빠른지 가늠이 안 될 정도. 안간힘을 쓰며 달리는 듯한 폼으로 이들에 비해 1시간 이상 뒤쳐져 들어오는 아마추어 달림이들이 더 빨라보이는 건 정말 신기한 착시현상. 사진도 제법 찍었는데 정리하기 귀찮다. -_-,, 나중에 정리되면 글 수정하면서 올리겠음. (이란 말은 안 올리겠단 말과 같지. ㅡㅠㅡ)

@ 내년 마라톤은 등록 개시하자 마자 등록한다, 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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