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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8 마구로 마구로 마구로 (2)
스시의 나라 일본에서 생선 많이 먹는 거야 워낙에 잘 알려진 사실이라 이젠 상식 수준에 가깝지만, 최근 몇년간의 움직임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2006년에 일본 역사상 최초로 일인당 육류 소비량이 일인당 생선 소비량을 넘어섰고, 그 이후로도 생선 소비량은 꾸준히 감소세에 있다고.

그래서 등장한 수산업계의 구원 투수가 있으니 보컬리스트 모리타 츠리자오를 중심으로 한 교코라는 락 밴드다.

관련기사: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48703775504575135952519129266.html
http://www.theworld.org/2010/04/21/fish-rock/

해산물 판매 감소로 인한 모리타상과 그 외의 어부들과 중간 상인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서 잠깐 벗어나서 이 문제를 살펴보자면, 사실 일본의 생선 소비량이 그동안 많았던 것은 섬나라라는 지리적 조건에 기반한다. 특히 외국과의 문호 개방 이전에 일본에서는 가축이 거의 없었는데, 이는 별로 넓지도 않은 땅덩이에서 가축을 기르는 것과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는 것 중 고기를 잡는 게 효율적이었기 때문이지, 생선이 다른 고기에 비해 몸에 좋다는 이유 때문은 아니었다. (물론 육류보다는 생선류가 조금 더 몸에 좋다고들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사실일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든 생선이 다른 고기보다 몸에 좋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건 꽤나 최근의 일이다.)

생선 소비량과 육류 소비량 역전 현상은, 일본산 쇠고기는 (고베 쇠고기가 아니더라도) 한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꽤나 비싸지만, 외국산 쇠고기가 수입이 많이 되면서 고기값이 많이 내린 이유가 가장 결정적일 거다.

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소위 자유무역이 일본의 수산업을 죽임으로써 어부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거고, 다른 하나는 자유무역이 일본의 소비자들에게 값싼 고기를 공급함으로써 일본의 수산업 카르텔을 깨트렸다는 거다.

그리고 물론 관점에 따라서 교코의 음악은 생계를 위한 서민들의 발버둥일 수도 있고, 카르텔 보호를 위한 프로퍼갠다일 수도 있다. 물론 일각에서 이런 움직이 없다고 확인은 안 해봐서 확신은 못하겠지만,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수산업계에 정부 보조금 지원에 대한 로비 대신 대중에게 직접 음악으로 접근한다는 점은 꽤나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찬가지 이유에서 개인적으로는 카르텔 보호보다는 생계를 위한 서민들의 발버둥으로 보고 있다.)

@ 근데 이 노래 은근히 중독성 있다. 마구로 마구로 마구로 마구로 마구로~♪ 아카미 추우토로 오오토로 마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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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짤방은 먹을 거 사진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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