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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0 10년 후의 TV를 오늘 만난다? (9)
  2. 2006/10/30 남자가 (여자보다) 수명이 짧은 이유 (7)
  3. 2006/10/16 스카이 광고가 일깨우는 것 (4)
  4. 2006/10/02 최고의 광고
삼성이 새로 파브 보르도 티비를 내놓으면서 내걸은 TV 광고 타이틀,

"10년 후의 TV를 오늘 만난다"

앞으로 향후 10년간 TV 개발은 안 하시겠다, 이건가?


@ 그게 어떻게 그렇게 읽히냐고? 아니, 뭐, 삼성이 하면 다르다잖아. 좀 다르게 읽어줘야 좋아하지 않겠어?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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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의 일이다. 친구네 집에 가느라 전철을 기다리는데 플랫폼에 소탈한 복장의 너무너무너무 참하고 착하고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한명 있었다. 전형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한 의심부족이 양성평등을 가로막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분담을 구조화시킨다는 생각에, 주인장, 남자들이 지나가는 여자들 보며 침흘리는(?), 남성성의 너무도 당연한 한면으로 간주되는 행동에 거부감을 갖고 있음에도, 이 아가씨한테 자꾸 눈이 가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orz 전철을 타고 가는 내내 다가가서 말이라도 한마디 걸어볼까 궁리만 하다가는 내려야할 역이 와서 결국 그냥 내렸다. orz 내리지 말고 이 아가씨가 어디까지 가는지 따라가볼까란 생각도 진지하게 해봤지만, 어쩔 수 없는 소심남인지라... 그런데 결국 말 한마디 안 걸어보고 내린 거에 대해 지금 와서 무지하게 후회하고 있다. ㅡㅠㅡ 싸다귀를 맞더라도 말 한마디 붙여봤어야 되는 건데...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너무 늦다는 명언이 머릿속을 맴도는구나. 주인장이 찍는 아가씨는 언제나 그렇듯 '남자친구가 이미 있었을 거야'라고 자기최면을 거는 수밖에... ㅡㅠㅡ

그런데 전철서 생면부지의 웬 아가씨를 빤히 쳐다보고 있노라니 벌써 수년전 일이다만, Wallis에서 내놓았던 광고 시리즈가 떠올랐다.

광고 시리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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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의 Must Have 광고 논란이 한창이다. 뭐, 논란이랄 것도 없다. 워낙 그 색채가 분명해서... 광고 카피를 보고 나서 너무 놀라서 눈알이 튀어나오는지 알았다. 저렇게 선명한 인종차별이라니... 너무도 당연하게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스카이가 그들의 포화를 맞고 사과문을 내보내고, 광고를 바꾸는 걸 보며, '우리는 할 일을 다 했다'고 말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스카이의 잘못된 인식 이상으로 우리들의 잘못된 인식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저런 광고가 우리에게 통할 거라고 판단했다는 생각, 아찔하지만, 곰곰히 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에 유학 나오기 전의 일이다. 출국전에 집안 어른들께 인사를 다니느라 강릉에 계신 고모부 사무실을 찾아갔다. 어릴때부터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같은 동네에 살면서 무척이나 가깝게 지내왔던데가 워낙이나 정이 많으신 분인지라, 내가떠난다고 하니 무척이나 섭섭하셨는지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에 사무실에 있던 물건들을 이것저것 꺼내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는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 '머리 노랗고 눈 파란 여자 델고오면 족보에서 파버릴 거야'라는 한마디를 잊지 않으셨다. '네'라며 그냥 껄껄 웃기는 했지만, 사실 우리 집안 어른들, 더 나아가서는 우리 사회의 보수성을 잘 보여주는 한 사건이다.

미국에 와서 이곳 친구들과 연애 이야기를 하다가 '한국인과 외국인 중 딱히 선호도가 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나는별로 상관을 안 하는지라 '맘에 드는 사람 만나면 그만이지, 뭐'라 답하고는, 그렇지만 한국 사회는 무척이나 폐쇄적이란 이야기를하면서 고모부 이야기를 해줬다. 그랬더니 친구 중 한명이 대뜸 'He's a racist'라고 하는 거다.

'인종차별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가진 단일민족성에 대한 자긍심이다'란 이야기를 하려는 순간 곰곰히 생각해보니 두개의차이가 없는 거다. 그동안 순혈주의 혹은 단일민족주의를 단순히 폐쇄적 사회성, 또 그와 연관된 사회의 보수성 측면에서만인식해왔던 터에, 인종차별은 나쁘다고 배우면서도 단일민족임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라 가르치는 사회적 모순에 대한 충격적인 상황인식에 멍해졌다. 제대로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우리 사회는 인종차별을 단순히 보수성으로 인식할만큼 곪아 있다는 사실에...

물론 이번 스카이 사건과는 약간 성격에 차이가 있다. 스카이의 경우에는 백인우월주의적 관점에 우리 스스로를 투사시키는 조금 더 비굴한 성격의 인종차별인데 반해, 고모부 이야기는 순혈주의에 입각한 '우리'를 제외한 모든 인종에 대한 배타성에 뿌리를 둔 조금 더 오만한 성격의 인종차별이다. 그렇지만 어느쪽이든 상관없다. 어차피 양쪽 모두 우리가 타파해야할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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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XY탕수육이 맛없다면 다시는 어떠한 탕수육도 드시지 마십시오."

- KAIST 시절 기숙사에 배포된 탕수육 광고지의 문구

@ 광고의 기본은 물귀신 작전. --)b
@@ '저희 XY 탕수육이 맛없다면 다른 탕수육은 드셔보지도 마십시오(드실 필요도 업습니다)'라고 하고 싶었던 거라고 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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