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늘상 하시던 말씀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베푼 것은 잊고, 받은 것은 기억하라'는 이야기였다. 아버지께서는 '사람된 도리'로서 이런 자세를 강조하셨던 건데, 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하곤 했다.
많은 인간관계, 그 중에서도 특히 부모자식/부부/연인관계 등 가장 가까워야할 인간관계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준 것은 잊고, 받은 것은 기억하기'를 실패하기 때문이다. 준 것을 잊지 못하면, 언젠가는 '본전' 생각이 나게 마련이고, 곧 섭섭함, 실망스러움 따위의 온갖 구질구질한 감정들이 줄줄이 딸려온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자기 희생은 미덕이라고들 생각한다. 그렇지만 희생은 그다지 미덕이 아니다. 왜냐하면 '희생'은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지만, 많은 경우에 자기 자신을 감동시키는 삽질을 수반한다. 스스로의 행위에 감동하고 뿌듯해할 때 우리는 '준 것을 잊는 법'을 잊게 된다. 주고나서 두고두고 기억하게 만드는 큰 희생보다는, 금세 잊을 수 있는 작은 선물이 낫다.
멋진 인간관계란 빚진 마음에서 빚어지게 마련이다.
@ 그런데 이런 글을 쓰면 조금 우스운 것이, 누군가보고 '빚진 마음으로 살라'고 이야기는 '내게서 받은 건 기억하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준 것은 잊으라'는 가르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아주 기이한 아이러니에 빠진다는 거다. -_-a
많은 인간관계, 그 중에서도 특히 부모자식/부부/연인관계 등 가장 가까워야할 인간관계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준 것은 잊고, 받은 것은 기억하기'를 실패하기 때문이다. 준 것을 잊지 못하면, 언젠가는 '본전' 생각이 나게 마련이고, 곧 섭섭함, 실망스러움 따위의 온갖 구질구질한 감정들이 줄줄이 딸려온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자기 희생은 미덕이라고들 생각한다. 그렇지만 희생은 그다지 미덕이 아니다. 왜냐하면 '희생'은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지만, 많은 경우에 자기 자신을 감동시키는 삽질을 수반한다. 스스로의 행위에 감동하고 뿌듯해할 때 우리는 '준 것을 잊는 법'을 잊게 된다. 주고나서 두고두고 기억하게 만드는 큰 희생보다는, 금세 잊을 수 있는 작은 선물이 낫다.
멋진 인간관계란 빚진 마음에서 빚어지게 마련이다.
@ 그런데 이런 글을 쓰면 조금 우스운 것이, 누군가보고 '빚진 마음으로 살라'고 이야기는 '내게서 받은 건 기억하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준 것은 잊으라'는 가르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아주 기이한 아이러니에 빠진다는 거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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