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한 아가씨와 뜻대로 잘 안 된 이야길 사람들에게 하면 하나들 같이 "어쩌겠냐, 잊어버려"라고 한다. 시간 지나면 해결 된다고...
머리로는 이 말보다 더한 진실은 없다는 게 받아들여지는데, 마음으론 도저히 안 된다. 사실 이 블로그에도 몇몇 일화들이 있다시피, 연애/데이트에 관한한 삽질이야 해볼만큼 해본 인간이라, 알지도 못하는 아가씨한테 괜히 차 한잔 하자고 말 붙였다가 딱지 맞고 돌아선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럴 때도 사실 허탈감, 아쉬움, 또 경우에 따라선 생각지 않았던 고통에 빠지곤 했는데, 그 정도의 차이일 뿐 실연의 아픔이란 게 본질적으로는 다 같은 감정일 거라고 생각하면, 오늘이 아니면 내일, 내일이 아니면 모레, 모레가 아니면 그 다음날, 그렇게 하루 하루 지내다보면 언젠간 "이젠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을 거라는 거, 아마 사실이겠지. 다들 그렇게, 나보다 더한 실연의 아픔도 견디며 살아왔으니까...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누군가를 좋아할 땐, 그 감정이 진심이라고 생각하잖아. 내가 좋아하는 상대방도, 내 감정도 아주 특별하다고... 나의 진심은 다른 사람들의 그것과는 달리 아주 특별해서, 상대방이 날 좋아하느냐 마느냐와는 상관 없다고... 상대가 날 좋아하든 말든, 그 사람을 향한 이 특별한 내 감정은 진짜라고... 그리고 이런 내 감정을 상대가 온전히는 아니더라도 쬐금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상대가 날 외면했다고, 더 이상 아무 희망이 없다고 '어쩌겠어, 이젠 잊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은 지워지고, 또 조금은 덧입혀져--비록 그 흔적은 조금 남을지라도--내가 상대를 좋아했던 마음이 무뎌지기를 기다린다는 거, 뭔가 이상하지 않아?
결국 그때, 누군가에게 푹 빠져 있던 바로 그때 '이건 상대가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내 모든 걸 건 진심'이라고 나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거짓말을 했던 거거나, 지금, 상대에게 외면 당하고 상대를 잊으려는 지금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돼'라고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둘 중 어느 한 순간엔 내 마음이 거짓이어야 한다는 얘기잖아.
물론 진실이란 게, 특히 사람 마음이라는 기이한 물건에 관한 진실이란 게 고정불변의 어떤 것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면, 그 순간엔 그게 진실이었고, 지금은 이게 진실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건 너무 편리하잖아. 납득할 수 없는 건지, 납득하기 싫은 건지는 몰라도 무슨 놈의 진실이 그따구야? 상대방이 나란 인간을 한번쯤 믿고 의지할만한 인간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라면서 나름 그 사람 마음을 얻기 위해 공을 들인다고 들였는데, 냉큼 돌아서서 이제는 다시 '이건 안 되는 거였나봐, 잊어야지'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야 한다면, '내 진심은 특별하니 알아달라'던 내 모습이 너무 위선적이잖아. ㅠㅠ
사람들은 이 자아분열적 모순을 스스로에게 어떻게 설명하지?
그리고 혹시... 정말 혹시,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라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지금 체념하고 포기해서 어느날엔가 '지금 이 감정도 그렇게까지 특별한 건 아니었구나'라는 걸 알아버린 후에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때 가서 또 다시 "그 때 그 감정은 가짜였는지 몰라도, 지금은 또 달라"라고 말할 수는 없는 거잖아. 결국 이런 모순들을 맞딱뜨리지 않으면서 내 진심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지금 이 감정은 상대가 외면한 이 순간에도 진짜다'라고 믿는 것밖에 없는 거 같다. 그래서 포기가 안 되는 거 같다.
@ 언제부터 이렇게 순정파셨수? -_-,, 그러게... 쯔쯔...
@@ 31살짜리 highly functional and analytical brain이 십대 소년의 연애 감성을 만나면 이렇게 되는 거구나. -_-,,
머리로는 이 말보다 더한 진실은 없다는 게 받아들여지는데, 마음으론 도저히 안 된다. 사실 이 블로그에도 몇몇 일화들이 있다시피, 연애/데이트에 관한한 삽질이야 해볼만큼 해본 인간이라, 알지도 못하는 아가씨한테 괜히 차 한잔 하자고 말 붙였다가 딱지 맞고 돌아선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럴 때도 사실 허탈감, 아쉬움, 또 경우에 따라선 생각지 않았던 고통에 빠지곤 했는데, 그 정도의 차이일 뿐 실연의 아픔이란 게 본질적으로는 다 같은 감정일 거라고 생각하면, 오늘이 아니면 내일, 내일이 아니면 모레, 모레가 아니면 그 다음날, 그렇게 하루 하루 지내다보면 언젠간 "이젠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을 거라는 거, 아마 사실이겠지. 다들 그렇게, 나보다 더한 실연의 아픔도 견디며 살아왔으니까...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누군가를 좋아할 땐, 그 감정이 진심이라고 생각하잖아. 내가 좋아하는 상대방도, 내 감정도 아주 특별하다고... 나의 진심은 다른 사람들의 그것과는 달리 아주 특별해서, 상대방이 날 좋아하느냐 마느냐와는 상관 없다고... 상대가 날 좋아하든 말든, 그 사람을 향한 이 특별한 내 감정은 진짜라고... 그리고 이런 내 감정을 상대가 온전히는 아니더라도 쬐금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상대가 날 외면했다고, 더 이상 아무 희망이 없다고 '어쩌겠어, 이젠 잊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은 지워지고, 또 조금은 덧입혀져--비록 그 흔적은 조금 남을지라도--내가 상대를 좋아했던 마음이 무뎌지기를 기다린다는 거, 뭔가 이상하지 않아?
결국 그때, 누군가에게 푹 빠져 있던 바로 그때 '이건 상대가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내 모든 걸 건 진심'이라고 나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거짓말을 했던 거거나, 지금, 상대에게 외면 당하고 상대를 잊으려는 지금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돼'라고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둘 중 어느 한 순간엔 내 마음이 거짓이어야 한다는 얘기잖아.
물론 진실이란 게, 특히 사람 마음이라는 기이한 물건에 관한 진실이란 게 고정불변의 어떤 것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면, 그 순간엔 그게 진실이었고, 지금은 이게 진실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건 너무 편리하잖아. 납득할 수 없는 건지, 납득하기 싫은 건지는 몰라도 무슨 놈의 진실이 그따구야? 상대방이 나란 인간을 한번쯤 믿고 의지할만한 인간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라면서 나름 그 사람 마음을 얻기 위해 공을 들인다고 들였는데, 냉큼 돌아서서 이제는 다시 '이건 안 되는 거였나봐, 잊어야지'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야 한다면, '내 진심은 특별하니 알아달라'던 내 모습이 너무 위선적이잖아. ㅠㅠ
사람들은 이 자아분열적 모순을 스스로에게 어떻게 설명하지?
그리고 혹시... 정말 혹시,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라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지금 체념하고 포기해서 어느날엔가 '지금 이 감정도 그렇게까지 특별한 건 아니었구나'라는 걸 알아버린 후에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때 가서 또 다시 "그 때 그 감정은 가짜였는지 몰라도, 지금은 또 달라"라고 말할 수는 없는 거잖아. 결국 이런 모순들을 맞딱뜨리지 않으면서 내 진심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지금 이 감정은 상대가 외면한 이 순간에도 진짜다'라고 믿는 것밖에 없는 거 같다. 그래서 포기가 안 되는 거 같다.
@ 언제부터 이렇게 순정파셨수? -_-,, 그러게... 쯔쯔...
@@ 31살짜리 highly functional and analytical brain이 십대 소년의 연애 감성을 만나면 이렇게 되는 거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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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서두에 보여드린 이미지는 디자인로그의 포토샵 강좌 게시물을 운영 중인 페이스북 'Design' 페이지로 공유한 모습입니다. 아주 깔끔하게 링크 업데이트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겁니다. 여러분도 페이스북 '코멘트(commets)' 소셜 플러그인을 완벽하게 설치하셔서 많은 페이스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