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벨로님 블로그에서 격렬(?)하게 토론이 벌어지다가, 아무래도 벨로님은 이 주제로 길게 이야기하는 걸 즐기시지 않는 것 같아서 내 블로그로 다시 옮겨온다, 하핫. 주제는 '여성운동'. 뭐, 소모적 논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 구성원들 간의 입장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은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 중요한 디딤돌이 된다고 판단, 이런 논의는 언제나 환영하는 주인장,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지. 추석도 다가오겠다, 이 기회에 정말 치밀하고 꼼꼼히 생각을 정리해볼까 한다. 추석이 무슨 상관이냐고? 읽어보시면 안다.

이야기의 발단은 얼마전 이글루스의 이오공감에 올라왔던 글 하나. 꽤나 점잖게 갈겨쓴 이 글의 이면에 숨은 남성중심적 사고관에 발끈한(?) 벨로님과 이야기를 해보니, 여성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좀 있었지만, 주인장은 접점을 찾을 수 없는 수준이 아니란 생각이었는데 반해, 벨로님은 평행선을 달린다는 생각에 조금 답답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이 기회에 그 간극을 보다 분명히 확인해볼까 한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갖는 그 어떤 사람의 의견도 환영하니 기꺼이 주인장 의견에 겐세이 놔줄 것을 희망하며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

관심과 인내심, 시간이 있는 분들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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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페미니즘에 대한 단상

    Tracked from 생활의 발견 2006/10/09 08:37  삭제

    나는 원체 소심한 겁쟁이라, 무언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는데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다. 한편으로는 어떤 특정한 주제에 대한 나의 지식이 짧아서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옮겨내는데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언제나 머리속에서 뱅뱅 도는 것들을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사람들을 대할때면 부러움과 존경심이 무럭무럭 피어오르는것을 그저 한숨쉬며 바라보는 데까지가 한계인것이 나라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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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ileshy 2006/10/06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이글을 보고 이성적인 페미니스트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여성운동의 상대는 남성이 아님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군요..

    그런데 곁다리로 페미니스트에 해당하는 남성명사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마초는 확실히 아니라고 보는데요. 오(Homme)미니스트 라는 말이라도 있으려나? 저는 여성운동가들도 그저 인권운동가 정도로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BlogIcon 최군 2006/10/06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미니스트에 해당하는 남성을 지칭하는 명사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역시나 페미니스트겠죠. ^^,, 페미니스트에 대항하는 남성을 지칭하는 명사라면 그냥 마초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여성운동 대신 인권운동이라고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데, 인권운동의 전선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어느 정도 구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피력을 피할까 합니다. ^^,,

  2. BlogIcon DP 2006/10/07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위의 직장인 분들의 솔직한 말을 들어보면 일반론은 아니지만
    여성분들이 남성에 비해 칼퇴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야근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해도 말이죠.]
    그리고 그런 전반적인 경향은 사회적으로 가사일의 부담이나
    양육의 문제가 있는 30대에게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그런 부담이 없는 20대에게서도 나타나는 경향이고요.
    물론 칼퇴근을 선호하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닙니다만
    [사실 누가 야근하고 싶겠습니까?]
    고용주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좀 더 일을 해주는 쪽에
    더 점수를 주는 것도 자본주의 사회의 입장에서 당연한게 아닐까요?
    물론 '난 그런거 안가리고 열심히 한다'는 여성분들에게는
    그런 불이익이 가면 안될 것이고 반대의 남성에게는
    같은 형태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겠지요.

    문제는 아까 이야기한 이런 이야기를 개개인에게 적용해야하는데
    앞서 주의했던 부분인 '일반론화'되어버리는데 있다는 겁니다.
    '여자들은 전부 그런 식으로 일하려고 해'
    라는 인식이 박혀있는 것이 문제가 되는 거겠지요.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도 피해를 받는 여성분들이 생기는 거고요.

    • BlogIcon 최군 2006/10/07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부장제가 워낙 사회 전반에 뿌리를 깊게 내리다보니 여성들도 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데에 문제가 있겠죠. 가정이 아직 없는 상황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10년-20년 후를 내다보며 '이곳이 정말 내 자리다'라고 철썩같이 믿게 안 되니까요.

      그렇지만 말씀대로 사람들이 남녀를 떠나 개개인을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안목보다는 일반화된 이미지에 기댄다는 데에 큰 문제가 있겠지요.

  3. BlogIcon Justin 2006/10/07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부장제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 역시나 드는 생각은
    인간이 시스템을 개발하면, 개발초기에는 인간의 의지가 들어가지만, 시스템이 자율의지를 갖고 굴러가기 시작하면 인간의 의지의 영역을 어느순간 벗어나는 부조리를 발생해버리는 것이.. 이것역시 인간의 한계인건지...

    글 잘읽었습니다. 논리의 중립성에 대한 말씀은 정말 명쾌하군요.

  4. BlogIcon 미아 2006/10/09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신기하다. 트랙백은 이렇게 거는 거구나;; (날마다 새로운 블로그의 세계~)

  5. 2006/10/09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